나로 인해
작은 미소라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령 살아가는데
큰 의미는 아닐지 언정
한 가닥 연한
즐거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밤 창가에서
빗줄기 너머
희미한 안개 도시를 바라보며
행여
삶이 지치고 외롭다고 느끼실 때
잠시나마 나를 기억해 주시고
그 시름을 잊을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서성이던 당신 마음이
내 곁으로 와 준다면
나 그대를 위해
따뜻한 차 한잔을 준비하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당신 가슴에
희미한 안개처럼 쌓인
그리움이 있다면
가끔씩은 내가 당신의 가숨에
희미한 안개 같은
그리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내 생각으로 미소 지으며
행복해하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나 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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