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세종시 최대 화두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세종시 최대 화두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1.01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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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신년사
‘하얀 쥐의 해’ 맞아 기관장들 희망의 메시지, 올해도 '행정수도' 최대 관심사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하얀 쥐의 해’를 맞이하는 세종시의 새해 화두는 무엇일까.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 도시로 탄생한 세종시의 올해 관심사는 역시나 ‘행정수도 완성’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에는 지체됐던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이 마무리되고, 국회세종의사당(국회분원) 설계비가 정부예산안에 재차 반영되는 등 결실이 적잖았던 해였다.

올해도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시를 완성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답게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 추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첨단산업 육성, 상가 공실 등 경제 침체 문제를 극복할 지역상권 활성화 등 경제도시 도약도 주목되는 현안들이다.

특히 올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2단계 목표인 ‘자족적 성숙단계’의 마침표를 찍는 해인만큼 자족도시 구축에 대한 당면 과제가 무겁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분야에선 혁신교육의 성장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세종시만의 특화 교육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캠공)’의 확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지 관심을 모은다. 원하는 진로를 선택해 교육받는 캠공은 올해 수능위주전형 확대에 따라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캠공 Ⅳ와, 전문대학 및 취업을 대비하는 일반고 학생을 위해 캠공Ⅴ 영역을 신설해 여러 유형의 대입과 취업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각 기관장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를 관통할 주요 이슈를 짚어본다.

이춘희 세종시장 "올해도 가장 중요한 과제는 행정수도 완성"

이춘희 세종시장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둠을 뚫고 온 세상을 밝히는 햇살처럼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의 기운이 환하게 솟아오르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시정 3기가 어느덧 3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을 뿌리 내리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에도 행정수도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전했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에 큰 진척이 있었습니다. 주민자치회 운영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로 시민자치의 기반도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고,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유네스코 세계유산해석센터를 유치하면서 경제활력과 도시성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건설 중인 도시에 인구가 급속하게 늘면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여러 문제들을 그때그때 효과적으로 풀어내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매년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올해도 역시 우리 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행정수도 완성이 될 것입니다. 행정수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국회법 개정 노력을 정치권과 함께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 국립행정대학원을 비롯한 대학과 국제기구 유치에 노력해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 위상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은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시민주권특별자치시’는 지난해 정부혁신사례에 선정되고 정부의 자치분권시행계획에 반영되며 이미 전국의 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시범 실시한 주민자치회를 확대하고 자치분권특별회계와 연계해 주민이 직접 계획하는 마을 자치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읍면동 주민자치 지원 사무의 법제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2020년은 문제는 풀고, 성장은 촉진하고, 문화는 신명나는 맞춤시정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먼저, 올해를 시민 여러분께서 가장 불편해 하시는 '대중교통 개선의 해'로 삼고 대중교통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겠습니다.

이달부터 내부순환 BRT를 완전 개통하고 전기굴절버스 운영을 시작합니다. 전기굴절버스는 연내에 12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입니다. 읍면에서는 수요응답형 버스와 마을택시를 확대 운영하여 교통 편의를 높이겠습니다. 인근 도시를 대중교통으로 더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충남·북과 공동으로 광역 BRT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대전-세종 광역철도 등 철도망 구축에도 힘쓸 것입니다.

둘째, 맞춤형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촉진하겠습니다.

시민들께서는 투자유치와 일자리 지원 같은 경제 활성화를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로 꼽고 계십니다. 올해는 청년, 여성, 노인 등 구직 유형에 따른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실시하고, 특히 청년과 기업 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최대한 해소하여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시 산업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혁신산업이 우리 시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차연구센터,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센터 등 거점기관을 신설하겠습니다.

활발한 창업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문을 연 창업키움센터와 챌린지랩, 창업빌을 연계해 창업에서 기업 육성까지 전 주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신명나는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청자미디어센터, 음악창작소, 공연예술 연습공간 등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테마별 시티투어 코스를 개발·운영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문화도시 지정 추진과 연계해서 국립박물관단지 조성과 같은 시민들이 정말 원하고 우리 시의 정체성이 담긴 문화 기반을 시민과 함께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여가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체육기반도 넓혀 가겠습니다. 스포츠공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반다비 빙상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들을 차질 없이 건립하고 종합운동장과 시민체육관의 예비타당성 통과에 노력하는 한편, 유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넷째, 시민이 주도하고 다 같이 누리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 진척이 없는 것 같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마련된 국토교통부의 시행계획에 따라서 스마트시티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마트시티는 시민이 문제를 내고 그 문제를 스마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세종형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시민 참여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시티 거버넌스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시는 이미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ISO 국제인증을 획득한 스마트도시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세종엔’, ‘세종안심이’와 같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도 늘려 나가겠습니다. 5G 통신 기지국, 공공 와이파이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올해의 중점과제 외에도 시정3기 주요 목표들은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기 위한 사회책임 복지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에도 24개소를 확충하여 보육에서 공공의 책임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름청소년수련관, 모두의 놀이터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어르신은 물론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살피는 일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에는 국제안전도시 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하는 가운데, 특히 지난해 지역안전지수 등급이 낮았던 교통사고와 화재 분야에 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시민 건강과 직결된 보건과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개원한 보건환경연구원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과 공동주택 라돈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균형발전의 모범도시로서 지역 내 균형발전도 좀 더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지난해까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과제 총 76개를 발굴하고 총 42개 과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올해는 ‘청춘조치원 시즌2’를 본격 추진하면서 그동안 이룬 성과들을 잘 엮어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도 발굴해 내겠습니다. 활력있고 더불어 잘 사는 농촌을 위해 로컬푸드 2단계 사업으로 직매장 3∙4호점을 건립하고 농촌 테마공원 도도리파크를 착공하겠습니다.

올해는 2020년대를 시작하는 해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세종시는 2010년 세종시 수정안부터 지난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논란까지 많은 걸림돌을 넘어가면서도 꾸준히 전진해 왔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늘 함께해 주시고 공직자 여러분이 애써주신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시민주권이 꽃을 피운 세종시는 도시 완성까지 앞으로 남은 10년 동안 시민의 힘으로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2020년은 시민과 함께 한층 더 성장하는 세종시를 만드는 한편, 시민들이 느끼는 아쉬움과 부족함은 차근차근 채워나가는 시민 감동의 한해로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세종교육, 또 다시 과감한 변화와 도약 준비"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2020년이 밝았습니다. 21세기가 20년이나 지났습니다. 인공지능이 바둑 천재를 물리치고, 운전자 없는 자율차가 거리를 누비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볼 수 없던 직업이 생기고, 주목받던 직업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담당하고 있는 학교교육은 20세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모아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자 하는 특목고, 자사고의 ‘명문학교 신화’가 아직도 우리 교육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답답한 틀을 깨지 않으면, 우리는 새로운 세상에서 국가도, 개인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석기로 승부할 수 없듯이, 새로운 시대에는 구시대의 교육틀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2020년 우리 세종교육은 또 다시 과감한 변화와 도약을 준비합니다.

작년 우리는 주도적으로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어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방향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문해력과 수학의 기초학력을 든든히 하는 기초학습안전망을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모두 배울 수 있는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은 우리나라 교육혁신정책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원하는 학교,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여 성공할 수 있도록 고교교육력제고방안도 마련하였습니다.

2020년 새해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미래교육체제를 준비합니다.  22세기까지 살아갈 우리 학생들은 교과서의 틀을 깨고,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의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암기가 아닌 창의를, 경쟁이 아닌 협력을 배워야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우리 어린 학생들의 보호를 위해서 돌봄을 강화하고 확대합니다.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을 통해서 대한민국 유아교육을 선도하게 됩니다. 학교의 담을 넘어 마을에서도 교육이 꽃피도록 마을마다 주민이 참여하는 교육자치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2020년 세종교육은 이제 학교혁신을 도약대 삼아 미래교육으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 행복한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미래의 학교체제를 만들어갑시다. 세종교육이 대한민국을 선도하겠습니다.
 새 해 세종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행정수도 완성 및 자족도시 구축 더욱 정진"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34만 세종시민 여러분! 세종시의회 의장 서금택입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의 기운으로 올 한해도 힘차게 나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얼마 전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이 내년 본예산에 반영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세종시의회는 새해에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의지와 역량을 모아 시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세종시가 행복도시 건설 2단계인 ‘자족적 성숙단계’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세종시가 2030년까지 ‘도시 완성단계’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구축에 더욱 정진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물론, 우리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20대 국회에 머물러 있는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세종시의회와 집행부, 시민들이 연대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세종시 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으고 효과적인 대안들을 모색해나간다면, 10년 후 세종시의 미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발전된 도시상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세종시의회는 경자년에도 ‘민의의 전당’으로서 시민주권자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민의를 수렴하고 시민들이 신뢰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시민 다수가 공감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초심을 항상 견지하겠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완성되는 성숙한 의회 민주주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세종시의회 의원 18명은 항상 시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복리 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 세종시의회를 향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의회 발전을 위한 조언을 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모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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