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2생활권 네이버 데이터센터 입지, 파급효과는
세종시 4-2생활권 네이버 데이터센터 입지, 파급효과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2.26 11: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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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디지털경제시대 선점·전후방 산업 성장확산 기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전경(사진=네이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전경(사진=네이버)

세종시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한 것은 자족 성장기에 진입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 데이터센터 ‘각’ 5배, 글로벌 탑티어 수준 데이터센터

세종시 4-2생활권(집현리)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는 춘천 데이터센터 ‘각’의 5배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규모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클라우드를 다가올 미래의 디지털경제시대의 토대가 되는 산업으로 판단하고, 세종시 집현리 부지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데이터센터 경쟁력 지수는 '부지 크기', '사용전력량', '서버 유닛수', '안정적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결성', '자연재해 및 친환경 에너지 사용 여부' 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

세종시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는 약 29만㎡(약 9만평) 부지에 전력량 200MVA이상의 용량으로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중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이는 급증하고 있는 클라우드 산업 및 5G 기반의 트랙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페이스북이 싱가포르 서부에 설립 예정인 '아세안 메인 데이터센터'(17만㎡, 150MVA)를 능가하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세계 1위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버지니아 주에 설립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약 36만㎡)와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 위치도 (사진=세종시)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 위치도 (사진=세종시)

◆세종 집현리에서 데이터주권 확보...4차산업 기술 토대 만든다

데이터는 수백 년의 시간을 넘어 후대에 전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400년 전 한글 편지에서 조선시대 부부의 일상을 파악하고, 의궤로 그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던 것처럼 현재의 기록을 보존하고 전하는 일은 역사적 소명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집현리'의 지명은 ‘어질게 모으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는 ‘우리의 데이터는 후대에 전해져야 한다’는 데이터센터 설립 취지와 맞닿아 있다.

세종시와 네이버는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설로 4차산업혁명 시대 디지털주권을 실현하고,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 산업 등 전후방 산업 기업을 유치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양질의 데이터가 고도로 집적되어 있는 나라로, 이러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산업이 클라우드 산업이다.

네이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한 우리나라가 클라우드 산업을 통해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가공해 경제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디지털 주권을 지켜나간다는 포부다.

인공지능(AI) 같은 국내 4차산업 기술은 클라우드 기술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데이터주권을 가졌을 때 이들 토대로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전경(사진=네이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전경(사진=네이버)

◆다양한 산업 연계..빅데이터 강소기업 육성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연계 가능한 산업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세종시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춘천시의 사례를 보면 세종의 미래를 진단할 수 있다. 춘천은 데이터센터 ‘각’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의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IT 기업 '더존'(춘천시 남면), 네이버 '데이터센터'(동면), '삼성SDS 데이터센터'(칠전동)가 몰려있는 상황. 무엇보다도 더존과 네이버데이터센터가 주축이 되어 비즈니스 플랫폼·창업생태계 및 기업·대학과 민관협력을 구축하는 등 빅데이터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할 예정이다.

또 수자원을 활용한 데이터 집적단지 조성 및 지역기업인 IT 기업들도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창업 생태계 구축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주목할 만 하다.

강원도와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수 등으로 활용한 빅데이터 집적단지(76만㎡)를 조성할 방침이다. 약 3,027억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특화지구, 스마트첨단 농업지구, 물기업 특화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일자리 5,517개 창출, 생산유발효과 3조9,765억원 등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초 KDI 예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실시설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세수효과...경제적 효과 상당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는 경제적 효과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세수효과와 더불어 건축 등에 따른 일시적 지역경기 부양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게 시의 기대다.

네이버가 지난해 춘천시에 납부한 지방세는 약 90억원. 세종시에 건립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춘천의 각 보다 5배 이상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종은 춘천의 지방세 수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세종시 데이터센터 건립에 약 5,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 체결식 모습 (사진=세종시)

◆ 세종시 도시산업구조 정보통신산업구조로 전환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세종시의 전체 도시산업구조를 ‘정보통신산업구조’로 전환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주변에 연관업체의 집적을 유도하는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집단화로 인한 ‘관련 기업유치 활성화’, ‘IT 산업·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의 성장 동력 역할 수행’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금융권(은행) 및 대형 포탈업체의 백업 데이터센터 유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정부 통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등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같은 4차산업의 핵심기술은 빅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지가 관건이다. 이 모든 과정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가능하므로, 클라우드는 다가올 미래의 디지털경제시대 토대가 되는 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세종시는 데이터산업 영역 확대가 가능한 다양한 주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산업 육성에 유리해 산업 발전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일례로 200대 이상의 자율주행셔틀 빅데이터 구축장소인 '자율차 관제센터',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모델로 구축중인 '5-1생활권 스마트 국가시범도시', 대규모 공공데이터 발생의 원천인 '정부세종청사', 세종시 인근 대전의 대덕특구와 충북의 오송생명과학단지 및 국공립대 등의 우수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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