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프로팀 탄생..‘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온다
세종시 첫 프로팀 탄생..‘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온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2.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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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종시-스포츠토토 여자축구팀, 연고지 협약 체결
관광지 홍보·지역경제 활성화 및 체육저변 확대 기대 모아

세종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그 주인공이 됐다.

세종시는 20일 시청 세종실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와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1년 창단한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김상은, 최유리, 어희진 등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한 총 25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30명이 소속된 저력의 팀이다.

특히 여자축구리그에선 지난 2016년 3위와 2017년 6위, 2018년 4위를 차지하는 등 중위권에 포진했으나,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선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평가된다.

축구단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1월부터 2년간 세종시 소속으로 뛴다. 여자축구리그, 전국체전 등 각종 여자축구 대회에 세종 로고를 부착하고 활약하게 된다.

전용구장은 우선 내년 개장하는 중앙공원 내 축구장과 부대시설을 활용하고, 내년 12월 이후에는 조치원시민운동장을 사용하게 된다. 시민운동장은 천연잔디 1면, 인조잔디 1면, 관중석 1,500석 규모로 들어선다.

세종시와 ㈜케이토토가 20일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세종시)

특히 소속 선수·코칭스태프의 재능기부를 통해 8·10세 이하 유소녀 여자축구팀을 운영하고, 참샘초·고려대 여자축구부 등과 연계해 지역 여자축구 인재육성과 기술보급 등에도 협력할 예정이어 체육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단 유치로 관광자원 홍보 효과 및 원정팀 선수·가족·관람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여자프로축구단 유치로 세종시가 스포츠 도시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시민들의 애정을 받는 구단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춘희 시장과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케이토토 김철수 대표,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 세종시축구협회 김순공 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여자축구리그는 스포츠토토와 인천현대제철, 서울시청, 보은상무, 수원도시공사, 경주한수원 등 총 8개 팀이 4∼11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28경기씩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리고 있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은 그간 경북 구미시를 연고로 활동해왔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연고지 협약’ 체결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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