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를 ‘기회의 땅’으로” 정의당 이혁재 총선 레이스
“세종시를 ‘기회의 땅’으로” 정의당 이혁재 총선 레이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2.17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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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회견 "세종시를 리디자인 할 것" 약속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준) 위원장이 17일 내년 총선 세종시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정의당 세종시당(준))

정의당 이혁재(46) 세종시당(준) 위원장이 17일 “세종시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내년 총선 세종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예비후보 등록 첫 날인 이날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뒤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세종시의 현 정치상황을 ‘불통과 배제’로 규정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 대안모색을 위해 협력하는 정치, 시민의 삶을 위해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치독점체제는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을 통해 정의당이 확고한 대안으로 성장해 왜곡된 정치질서를 바로 잡겠다"며 "민주당은 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세종시민의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교통, 의료, 교육, 주거, 지역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시민들의 불만이 치솟고 있지만 그 어떤 대안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의 지역민의 연결고리인 지역구 국회의원은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으며, 세종시의원들은 시장과 한통속이 되어 제대로 된 견제기능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의당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삶을 바꿀 정책대안을 제시해 세종시를 진정한 ‘시민행복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의 본령은 민심을 받드는 것이란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정의당 민생본부에서 활동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무주택자, 장애인, 비정규직의 이익을 대변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의 삶을 윤택케 하는 민생정치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취약한 세종지역의 산업•문화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키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선거운동기간 이에 대한 구상과 함께 도시계획•일자리•복지정책을 발표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기득권 양당이 주도하는 한국정치 구도의 변화를 주문하면서, 그 변화의 시작을 세종시에서 만들어 줄 것도 당부했다.

이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여민락의 정치를 꿈꿔온 세종대왕의 숨결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려고 한 노무현대통령의 여망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세종시를 단지 행정기관이 이전된 도시에서 머물지 않고 산업과 문화가 함께 융성하는 행복도시이자 국토균형발전의 전초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시민과 함께 세종시를 리디자인(re-design)하고 창조적 열정, 새로운 지식, 과감한 도전이 끊이지 않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국책연구단지와 과학기술연구기관, 대학 등과 연계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행정수도를 대표할 만한 문화적 컨텐츠 개발을 통해 세종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한편 이혁재 예비후보는 세종시 선거구가 분구될 경우 남측 지역 출마가 예상된다.

☞이혁재 예비후보 약력

▲제물포고 졸업 ▲인하대학교 총학생회장(시국사건으로 구속 4년 제적)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현 정의당 세종시당(준)위원장 ▲현 정의당 민생본부 집행위원장 ▲전 정의당 사무총장 ▲전 심상정 대통령후보 총괄선대본부장 ▲전 인천시 도시계획위원 ▲전 민선5기 인천시장 인수위원 ▲주요저서- 저성장시대의 도시정책(공저), 참여예산을 상상하라, 코펜하겐 프로젝트, 내발의 미학(美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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