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불패' 신화는 끝이 나는가
'세종불패' 신화는 끝이 나는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3.03.11 17: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분양 아파트 청약 미달...일시적일까. 구조적인 문제일까

최근 분양하는세종시 아파트에 청약 미달사태가 벌여져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고만 내면 신청자들이 구름같이 몰려들던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에 미달사태가 빚어지면서 세종불패는 끝이 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는 위치와 방향, 그리고 주변 여건이 크게 작용하면서 수요자들이 선별적으로 분양을 신청해 ‘깃발만 꼽으면 된다’ 는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 8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중흥S클래스 1-1생활권 ‘에듀힐스’ 와 1-2생활권 ‘에듀하이’ 가 일반 공급 접수결과 최종 미달됐다.

에듀힐스의 청약 현황을 보면 84㎡는 260세대 중 203명, 96㎡는 176세대 중 26명이 청약을 접수해 각각 57세대, 150세대가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하이의 경우 84㎡는 307세대 중 447명이 청약해 1.46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겨우 체면치레를 했고, 96㎡는 469세대 중 394명이 접수해 75세대가 미달되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중반까지 1생활권의 한양 수자인, 호반 베르디움, 현대 힐스테이트,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 현대 엠코타운 등 거의 모든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1순위에서 마감됐던 것에 비하면 이번 결과는 초라하다는 분석이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은 사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한풀 꺾인 듯한 모습을 보여 왔다. 겨우 3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거나 급기야 최근에는 미달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중흥건설 분양 담당자는 “경기 침체로 인하여 대형 평수 위주로 구성된 이번 분양에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며 “사업지가 교육환경과 주거여건이 좋고, 충분한 사전접수를 받고 있어 다음 주 있을 계약에는 100%  분양이 완료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의 청약 미달사태와 관련 “예정지역 분양이 진행됨에 따라 수요자는 입지조건, 시공사, 건물의 방향 등 종합적인 시장상황을 점검하여 청약한다” 고 지적하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아직 상승 추세가 살아있지만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고 말했다.

대다수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 또한 “예전처럼 세종시 하면 무조건 몰려들던 시대는 지났다” 고 지적하고 “예정지역 내에서도 입지조건에 따른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 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 청사 이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분양은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는데다가 세종시 부동산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보도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세종시 예정지역에는 올 한해동안 공동주택 10,446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ㅀ 2013-03-28 00:08:14
무조건 청약,그리고 순위 내세운 중흥 지방에서 올라 갔는 아주 도도한 거절로 딱지 맞고 돌아와
갈려고 맘먹은 친구들에게 왕따 당할 거라는 것 미리 알려줌
기획부동산 원룸업자들의 투기 모두 업자들의 매물뿐 현지인들은 노리게
너무화가 나서 과천 친구에게도 아파트 처분하지 말고 4,5년 후에 생각하라고 귀뜸해줌
다시 아파트회수하고 관천애 눌러 않음.
투기성 분양과 투기 기획 부동산 천지
거품에 휘둘린 공무원들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