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마을 첫마을, '금강에서 시를 짓다' 출판기념회
시 쓰는 마을 첫마을, '금강에서 시를 짓다' 출판기념회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9.12.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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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동 ‘나이테충전소’ 3번째 시집 발표, 가족 구성원 전체가 시인으로 등장해 화제도
한솔동 첫마을 나이테충전소 시인들이 제3집 시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세종시 첫마을 시(詩) 쓰는 사람들이 5일 세 번째 시집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한솔동 복합커뮤니센터 정음관에서 오후 6시 시작된 출판기념회에는 회원과 가족 50여명이 참여해 자신들의 시가 책으로 활자화된 것을 기뻐하면서 각자의 시를 발표하고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마을 나이테충전소(회장 안신일) 시 동인들은 지난 2년간 평생교육진흥원(현재 인재육성재단)에서 지원하는 동아리지원 사업으로 마을시집을 발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발표된 3집은 세종시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되어 출판기념회를 열게 됐다.

이번 시집에는 총 39명의 시인이 참여해 100편의 시를 모아 발표했다. 어린이, 학생, 노인 등 가족 전체가 시인으로 등장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솔동 첫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마을사람들이 모여 시 동아리를 만들고, 시인 교수 등을 초빙해 공부하며 시집을 발표해 세종에서 ‘시 쓰는 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마을은 시인들의 활동으로 마을 분위기가 문학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마을로 변모했다. 특히 소란스런 현대사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시를 통해 주고받는 인생의 참 멋을 나누는 마을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학기행프로그램으로 세종시의 새로운 정신문화를 창조하는 마을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마을인 첫마을은 대부분 세종에 처음 이주한 마을주민들로 구성되어 주민 모두가 한 가족처럼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시 동인 ‘나이테충전소’가 있으며 회원 모두 하나같이 첫마을 주민이란 자긍심을 갖고 있다.

안신일 나이테충전소 회장은 “마을주민들이 합심해 3년 연속 시집을 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첫마을을 시 쓰는 마을, 문학하는 마을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집출간 기념행사를 마치며 주민들은 내년에도 더욱 멋진 시를 쓰고 ‘첫마을’을 세종시문화를 선도하는 문화마을로 가꾸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온회 한솔동장과 시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캘리그라피로 쓴 첫마을 시집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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