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사고낸 뺑소니 차량 잡아주세요"
"한밤중에 사고낸 뺑소니 차량 잡아주세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2.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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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기사] 나성동 한 주민, 새벽 2시 택시 추돌하고 도망친 승용차 제보
지난 달 29일 새벽 2시쯤 택시를 추돌하고 달아난 뺑소니 사고가 나성동에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독자 제공
지난 달 29일 새벽 2시쯤 택시를 추돌하고 달아난 뺑소니 사고가 나성동에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독자 제공

“뺑소니 차를 잡아주세요.”

지난 달 30일 세종시 나성동에서 침구용품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시민이 제보를 해왔다. 뺑소니 차를 꼭 잡아달라는 말과 함께 “피해를 적지 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11월 29일 새벽 2시 세종시 나성동 한누리대로 312 앞 신호등 없는 삼거리에서 발생했다. 도담동에서 첫마을 방향으로 달리던 택시를 가온마을 12단지에서 오던 승용차가 추돌사고를 일으키고 그대로 달아난 것이다.

조수석 측면 모서리를 받힌 택시는 추돌 당시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를 넘어 인접한 노블 타운에 위치한 침구 전문업체 쇼 윈도를 들이 박았다.

새벽 2시에 ‘쾅!’하는 굉음에 잠을 깬 제보자는 가게를 살펴보니 택시 엔진 쪽이 가게 전면 유리를 뚫고 들어오면서 파손되었고 기둥 외관 석재가 깨지는 피해를 입게 됐다.

다행히 택시에 승객은 타지 않아 인명피해를 없었으나 난데없는 사고를 당한 제보자는 “사고를 내고 어떻게 도망칠 수 있느냐”며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구하면서 제보를 해왔다.

제보 접수 이후 ‘세종의 소리’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탐문 수사를 지켜봐왔으며 뺑소니 차주의 자수를 기대하면서 기사를 게재하게 됐다.

이날 교통사고 신고를 받은 한솔지구대에서는 초동조치를 취한 뒤 현장에 나가 사건 개요을 파악, 세종경찰 교통조사계로 넘겼다.

한편, 세종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 중이어서 조만간 사고 차량을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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