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경
춘경
  • 강신갑
  • 승인 2013.03.09 22: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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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움 돋고 싹 트고 ...

 

             춘경

   
               부풀은 산과 들 
               진이 듣는다.  

               움 돋고 싹 트고 
               빛이 서리고 
               터지는 꽃망울이야.  

               떠도는 구름 
               흐르는 시냇물 
               머무는 바람  

               나비도 제비도 
               나울나울 쌩쌩 
               설레이느니.  

               새뜻한 햇볕 
               팽팽한 풍선 
               아득한 천공으로 
               날아오른다.

 
[시작노트]
세종시 산야 새싹 돋습니다.
윤기 흐르는 나무에 앉았다 나는 새
인고의 시간 노래합니다.
천사를 고대하는 풋풋한 마음
가슴 활짝 열고 푸른 꿈 가득 담아
하늘로 하늘로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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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들녘 2013-04-10 14:44:34
옛날 어린시절 시골집에서 봄이오면 집 근처 개울에서는 시원스레 봄 물줄기흐르고, 동네친구들과 힘차게 뛰어다니며 물오른 버들가지에 버들피리 만들어 불곤했었는데요. 선생님의 시를 읽고 옛향수에 빠져봅니다. 아무리 그리워해도 다시 돌아갈수없는 그 시절 기억속 고향이 오늘따라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