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동에 들어서는 ‘모두의 놀이터’는 어떻게 조성될까.
놀이터의 주인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의견이 반영된 기본설계 구상안이 일반 시민에 최초로 공개된다.
세종시는 오는 26일 고운동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어린이디자인단과 놀이터추진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운동 모두의 놀이터 기본드로잉 구상안 공유회’를 개최한다.
고운뜰 공원 숲속쉼터에 들어설 ‘모두의 놀이터’는 세종시 첫 실외놀이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이다.
이번 공유회에선 편해문 총괄기획가의 기본설계 드로잉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위촉된 편해문 전문가는 어린이디자인캠프와 모두의놀이터추진위원회를 통해 어린이와 추진위원 의견을 수렴하는 등 기본설계 계획 구상에 매진해왔다.
시는 편 기획가의 구상을 토대로 이날 공유회에서 제시된 어린이와 놀이터추진위원 및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기본설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 용역사를 통해 실제 놀이터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를 진행해 내년 하반기 ‘모두의 놀이터’를 개장할 예정이다.
김종락 아동청소년과장은 “이번 공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놀이터 기본구상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의 자율성과 주도권이 보장된 놀이문화를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의 놀이터는 아동비율과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이들의 도시 세종시의 특성을 고려해 조성되는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시정3기 공약과제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모두의 놀이터 시범사업대상지 공모를 실시, 놀이터추진위원회의 서류·현장심사, 종합토론을 거쳐 실외놀이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고운뜰 공원 숲속쉼터를 선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