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중교통 활성화? '저상버스' 확대해야
세종시 대중교통 활성화? '저상버스' 확대해야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11.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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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손인수 의원, 교통약자 위한 저상버스 도입 및 노선확대 주문
일렉시티는 저상버스로 설계되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탑승에도 문제가 없게 했다. 사진=세종교통공사 제공
저상버스로 설계된 굴절버스 모습

대중교통중심도시로 설계된 세종시가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손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새롬․다정․나성)은 13일 제59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과 '노선보급률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시는 교통약자의 비율이 높지만, 복지 및 이동편의 수준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 의원이 공개한 지난해 국토교통부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8개 특별․광역시 중 세종시 교통약자의 비율은 총 인구 대비 3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교통약자 복지 수준은 7위로 하위권에, 버스정류장 이동편의시설 적합률 역시 전국 평균 52.6%보다 낮은 22%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교통약자들을 위한 이동편의 개선은 대중교통분담률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과 노선보급률 확대, 버스 정류장 환경 개선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인수 의원
손인수 의원

재정 상황을 고려해 이용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읍․면 지역에는 중형저상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저상버스 운행에 장애요인이 되는 고원식 횡단보도의 정비도 촉구했다.

손 의원은 행복청의 가이드라인과 세종시 연구결과를 근거로 “각 기관에선 정해놓은 규정에 맞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며 “특히 인수예정인 모든 도로와 시설물들에 대해 예산이 추가로 낭비되지 않도록 정밀한 점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BRT 승강장에 직접 나가 장애인과 저상버스 탑승을 시험해본 결과, 보호자의 도움 없이는 탑승하기 힘들었다”며 “이는 지난 약 7년간 세종시에서 저상버스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첨단 BRT 시스템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시 집행부에 전향적인 검토와 적극적인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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