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 5년 그후..손놓은 세종시 '도마'
군부대 이전 5년 그후..손놓은 세종시 '도마'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1.12 17: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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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이재현 의원, 군부대 이전부지 중장기적인 활용 방안 촉구
국방부 정책협력 강화 및 민·관·군 실무협의체 구성, 활용방안 강구 제안
소정리에 위치한 유류지원대는 이전을 전제로 토양 오염 정화사업을 시행한 후 사업비가 확보되는대로 이전하게 된다.
소정리에 위치했던 유류지원대 옛 모습

소정면에 위치한 '제33유류지원대'가 떠난지 5년이 흘렀지만 세종시가 부지 활용을 도외시 한채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이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소정·전의·전동면)은 12일 제59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육군종합보급창이었던 '제33유류지원대'는 2013년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이뤄진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조정 작업에 따라 2014년 이전이 완료된 상황이다.

98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에 토양오염 정화작업을 마치고 51만 ㎡가 군사호보구역에서 해제됐으나, 현재 부지매각을 위한 일부 행정절차만이 진행됐을 뿐 이렇다 할 매각계획 없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더 큰 문제는 2017년 국방부 측이 토양오염 유발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부지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지만, 세종시에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관기관 간 협조체제 또한 구축되지 않는 등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는 게 이 의원의 판단이다.

세종시의회 이재현 의원
세종시의회 이재현 의원

이 의원은 "군이 떠난 땅을 북부권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보기의 사례로 인천광역시의 예를 꼽았다. 군부대 이전부지를 어떻게 활용 할 것인가를 두고 시민들의 뜻을 모으고, 힐링과 소통공간으로 되돌려 주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

그는 효율적인 활용방안으로 지역여건에 맞는 사업발굴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책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전부지의 다각적인 활용방안 강구와 타 시도의 이전부지 활용방안 성공사례 분석을 위한 민·관·군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 이전부지의 활용가치 제고를 위한 연구 용역 추진, 수도권 전철역과 소정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는 등 지리적 여건이 뛰어난 장점을 살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공공기관 유치 로드맵 수립을 촉구했다.

이재현 의원은 "2030년까지 인구 80만 명의 명품 자족도시를 구상하고 있는 세종시로서는 신도심 지역과 북부권 읍면지역의 고른 경제발전이 행정수도 세종의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군부대 이전부지 활용 방안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부대 이전부지 활용방안 마련이 북부권 경제의 희망이 되고 주민들에게 힐링과 소통의 공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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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9-11-12 2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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