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 불모지 단비될까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 불모지 단비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1.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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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개원 목표, 상급종합병원급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제공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 갖춰,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앞장
세종충남대병원이 내년 6월 개원을 목표로 공정율84%를 보이면서 차질없이 건설되고 있다. 사진 충남대 병원  제공
세종충남대병원이 내년 6월 개원을 목표로 86.19%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차질없이 건설되고 있다. (사진= 충남대병원)

세종시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할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웅장한 외관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6월 정식 개원이 이뤄진다면 세종시 최초의 대학병원으로서 응급의료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2020년 3월 준공, 214병상 시작 2022년까지 5백 병상 확대

7일 충남대학교병원(손민균 원장 직무대행)에 따르면, 세종시 도담동에 들어서는 세종충남대병원은 총공사비 약 2,42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35,261.3㎡(10,667평), 연면적 83,258.25㎡(25,216평), 지상 11층, 지하 3층, 5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2017년 5월 착공해 11월 현재 86.1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골조공사와 외장공사가 마무리된 뒤 실내 인테리어, 마감재 공사 등 내장공사를 거쳐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토지매입비를 포함한 총공사비 약 2,420억원 중 국고출연금은 694억원으로 2015~2020년까지 전액 정부예산에 반영되어 집행이 확정됐다. 병원 자부담예산도 올해 예산과 내년 예산에 반영되어 개원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개원 시에는 214병상으로 운영을 시작해 2022년까지 5백병상으로 확대하게 된다.

최첨단 '건강검진센터'도 내년 12월까지 들어선다.

센터는 1단계 본원 건물 완공 후 2단계 사업으로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건강 검진과 연구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은 약 392억원을 투입해 전액 자체 예산으로 추진된다.

◆ 숙련된 의료인력 중심 개원,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 제공

세종충남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본원인 충남대병원(대전 유일 상급종합병원)과 동일한 기준으로 교수요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본원에서 숙련된 의료인력을 중심으로 개원인력을 꾸리고 있다.

실질적 중증․응급의료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세종지역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중증환자(암, 심뇌혈관 질환 등) 및 응급환자 진료, 어린이 진료를 중심으로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갖출 예정이다.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사진=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사진=충남대병원)

또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시스템 구축과 함께 다학제 협진, 원데이·원스탑(One-day, One-stop) 진료 등을 개원과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응급의료센터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기준에 부합하는 시설․장비․인력을 배치하고,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수준의 심뇌혈관치료 시설과 장비를 설치해 응급․중증질환인 심장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

현재까지 제시된 국내외 감염관리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하기 위해 설계부터 최고수준의 안전한 병원으로 건립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중환자실(26병상)을 1인 격리실로 설계했고, 전 병상에 낙상 방지를 위한 최고급 전동침대를 도입,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 환경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진료인프라는 약 800억원 규모로 갖춘다. 현재까지 출시된 가장 최신 버전의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세종을 넘어 중부권 의료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예상되는 세종시 의료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개원과 동시에 현 사업부지 내 유휴지에 병동을 증축, 향후 1,000병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도 앞장

세종충남대병원은 스마트헬스케어 분야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은 앞으로 건립될 미래의학연구원을 통해 산학연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하고 바이오헬스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추진한다. 정밀의학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산업화를 통해 국내 최고병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에 지능형 응급의료서비스, 인공지능 만성질환관리서비스, 소아청소년 질환 특화 서비스 등 헬스케어 분야 참여도 준비 중이다.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는 "국립대병원으로서의 공공보건의료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들의 건강수준과 삶의 질 향상, 건강안전망 구축, 사회공헌활동 등을 세종시와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시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지역밀착형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은 당초 2019년 10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예산확보 난과 주 52시간제 실시에 따른 건설 환경 변화 등으로 내년 6월로 개원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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