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교 '양치교실' 확대된다..부강초 첫발
세종시 학교 '양치교실' 확대된다..부강초 첫발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11.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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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부강초 시작으로 연말까지 5개 유·초 구축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 형성"
2012년 조치원교동초 처음 시범 설치, 구강건강실태조사 충치예방 효과 우수 확인
부강초 양치교실 모습(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 '양치교실'이 부강초등학교(교장 박치순)를 시작으로 각 학교로 확대된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올바른 칫솔질 습관화를 통한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학교 양치교실’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양치교실은 ‘구강보건법’ 및 오는 11일 공포되는 ‘세종시교육청 학교 양치교실 설치 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시교육청과 세종시청의 교육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올바른 칫솔질 ▲구강보건교육 ▲불소도포 ▲불소용액양치 등을 위해 학교 유휴공간에 세면대와 벽면거울, 칫솔 살균기 등을 갖추고 있다.

시교육청은 7일 부강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5개 유·초등학교에 양치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1교당 2,500만 원 씩 총 1억 2,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양치교실은 지난 2012년 조치원교동초등학교에 처음으로 시범 설치된 바 있다. 지난해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치교실참여 아동들의 충치예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러한 실증적·학술적 근거를 기반으로, 지난 7월에는 이윤희 시의원의 발의로 전국 최초로 학교양치교실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부강초는 7일 이승표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이윤희 시의원, 권근용 시보건소장 등 내빈과 학생, 학교 관계자 약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치교실 현판식을 가졌다.(사진=세종시)

이날 부강초에선 이승표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이윤희 시의원, 권근용 시보건소장 등 내빈과 학생, 학교 관계자 약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치교실 현판식을 가졌다.

부강초 양치교실은 기존 시설 및 2, 3층 복도 공간을 리모델링해 급수대와 불소용액자동분배기, 칫솔살균기 등의 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부강초는 시보건소로부터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한 구강보건교육 및 잇솔질교육, 불소도포, 검진 등 구강보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양치교실은 학생들이 올바른 양치습관을 생활화 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라며 “학생 구강 건강을 위해 많은 학교에 양치교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근용 보건소장은 “우리나라 만12세 아동의 1인당 충치개수는 1.84개로 OECD 국가 평균 1.2개보다 많다”면서 “학교양치교실 확대를 통해 학령기 아동의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추진해 평생 구강건강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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