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1리 주민, 홍살문 세우고 충효문화재 열었다
황룡1리 주민, 홍살문 세우고 충효문화재 열었다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9.11.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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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충효정신 고취위해 마을 입구에 대규모 '홍살문' 건립
법장스님, 마을 주민 등 축제 열고 금남초 학생들에게 충효교육
세종시 금남면 황룡1리 열린 홍살문문화제에 참가한 금남초등학생들과 주민들이 홍살문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홍살문을 소재로 한 문화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충신, 열녀, 효자 등 사회 귀감이 되는 인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홍살문이 세워지고 문화재를 연 곳은 세종시 금남면 황룡 1리.

올해 3월 박주현 황룡리 이장과 이 마을에 불법도량 ‘불심정사’를 세운 법장 스님이 옳은 기운(義氣)을 들어오게 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충효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붉은 색 대문에 붉은 살을 꽂은 홍문(紅門)을 만들었다.

홍살문이 마을에 변화를 가져다주면서 주민들 중심으로 건립 효과를 좀 더 확산시켜보자는 의견에 따라 ‘홍살문 충효문화재 위원회’를 구성, 6일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마을 잔치를 벌이게 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마을입구부터 회관에 이르기 까지 청사초롱을 내걸어 축제 분위기를 돋구면서 주민들이 함께 하는 정성스런 축제라는 걸 느끼게 했다.

마을회관인 은효당 충효교육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마을주민과 금남초등학교 5학년 학생 31명이 참가했고 행사 내용, 또한 충효사상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의미를 분명하게 만들었다.

문영준 강사가 홍살문의 유래를 금남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충효사상이 왜 필요하고 국가가 왜 있어야 하는 가를 이해하기 쉽게 강의를 했다.

여기에 학생들은 충효사상 글짓기, 태극기 그리기 체험학습 등 충효정신을 마음 속 깊이 새기는 행사에 참여해 스스로 충효정신을 되새기면서 수료증 수여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홍살문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었고 글짓기 등 행사를 통해 충효사상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며 “내년에도 이 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다” 고 말했다.

황룡리 충효문화재는 오후 4시 마을 주민들이 모여 조촐한 폐회식으로 올해 행사는 충효사상을 다시한번 일깨우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주현 황용1리 이장은 “앞으로 매년 11월 6일 ‘황룡리 홍살문충효문화제’를 열어 세종시 학생들과 시민들을 위해 충효사상을 고취하겠다” 며 “국가와 부모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선도하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룡 1리 홍살문은 올해 3월 주민들의 상생발전과 청소년들에게 충․의․예․지․신 정신을 가르치기 위해 불심정사 법장스님과 마을 주민들이 만들었다.

금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문영준 충효강사로부터 충효사상에 대한 강의를 듣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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