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모은 동전, 이웃 사랑에 써요"
"고사리손으로 모은 동전, 이웃 사랑에 써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1.06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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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린이집연합회, 현장모금행사에 관내 어린이집 7천여명 참가
내달 15일까지 집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 영·유아 지원 예정
세종시 어린이집 연합회가 주관한 돼지 저금통 현장 모금행사가 6일 열려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장이 됐다. 사진은 어진동 세종시도시교통공사에서 사랑의 저금통 기탁장면

“고사리 손으로 동전을 모았어요.”

세종시 내 어린이들이 빨간 돼지 저금통에 한푼 두푼 모은 동전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는 현장 모금행사가 6일 오전 10시 어린이집 200여 곳 원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세종시 북부지역은 조치원 소재 세종시민체육관에서, 행복도시 지역은 어진동 세종도시교통공사 1층 만남의 장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나눔과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2019년 세종시 어린이집 연합회와 함께 하는 이웃과 더불어 사랑나누기 저금통 현장모금행사’로 명명된 이웃사랑 행사는 5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평소 심부름, 착한 등을 통해 받은 용돈을 모은 돼지 저금통 1만2천개를 현장에서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세종시 어린이집 연합회는 어린이들에게는 절약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모금 행사를 연례적으로 열고 있다.

현장에는 오전 11시부터 고사리 손들이 찾아오면서 재잘거리는 아이들 소리로 가득 찼으며 차곡차곡 쌓여가는 저금통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모처럼 만에 활기를 찾았다.

어린이집 원생들은 인솔 교사의 지도에 따라 저금통을 모금 탁자 위에 올리면서 즐거워하면서 점차 높이 쌓여가는 노란 돼지 탑에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가 모은 저금통입니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자신들이 모은 동전이 들어있는 돼지 저금통을 쌓아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약 5시간동안 고사리 손들이 모아준 동전은 세종시 30여개 봉사기관에서 금액을 계산하고, 내달 15일까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이체돼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영·유아 지원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

김인숙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5년 전에 시작된 어린이들이 이웃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는 행사는 세종시 어린이집연합회의 고유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를 매김했다”며 “어려운 친구들이 어린이집을 다니지 못하는 환경이 만들어 지면 모아준 성금으로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는 ▲2015년 18,473,581원 ▲2016년 16,336,060원 ▲2017년 42,121,640원 ▲2018년 8,662,650원 등 5년동안 모두 1억594만6151원을 모금하여 세종시 관내 저소득층 미취학 아동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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