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학 맞상대? 세종시에 '보수 학부모단체' 등장
세종참학 맞상대? 세종시에 '보수 학부모단체' 등장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1.03 22: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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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건강한교육학부모회 4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 열고 학부모단체 설립 공식 선언
세종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 및 세종시 민주시민교육 조례 폐지 서명 운동 계획
세종시기독교연합회 등 보수층이 지난달 2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에 보수성향의 '학부모단체'가 공식 설립된다.

진보 성향을 보여왔던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지부장 윤영상)'에 맞설 단체가 첫발을 떼는 셈이다.

앞서 기독교계 등 보수층의 거센 반발에도 ‘세종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안’이 가결되면서, 보수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단체 설립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건강한교육학부모회(대표 김유나, 이하 건교학)는 오는 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단체 설립을 선언할 예정이다.

건교학 측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로서 건강한 교육이 세종시에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종시 기독교계와 함께 세종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 폐지 및 세종시 민주시민교육 조례 폐지 서명 운동을 우선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치·이념적으로 편향된 교육이 우려되는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가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이 앞장서 통과시켰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교조 교사들과 좌파 시민단체를 편향적인 교육의 주범으로 정면 겨냥했다.

전교조가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을 시킨다고 주장하면서 정치이념이 편향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 또 좌파 시민단체 역시 평등이라는 말로 유린하며 남녀혐오조장을 일삼고, 가정과 사회를 파괴시키는 성평등 교육의 동성애 옹호·편향된 정치 등을 교육하고 있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 철회 1인 시위 모습
김유나 대표가 지난달 21일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 철회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최근 세종시에서 개최된 히포쉬(HeForShe) 캠페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성평등' 주간 행사에 '성평등'에 기반한 여성주의사상을 가진 페미니즘 시민단체가 시청과 함께 행사를 주관하면서, 진정한 평등이 아닌 혐오를 통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취지다. 히포쉬는 유엔 여성(UN Women)이 주도하는 양성평등 캠페인을 말한다.

김유나 대표는 "시민단체는 집행부를 견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시민단체들은 행정부의 어용단체로 전략해 존재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며 "건교학은 건강한 감시와 제안으로 행정부를 감시하고, 제대로 된 견제와 비판을 통해 세종시에 올바른 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세종시민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함께 실천하는 소통과 협력의 통로가 되고, 건강한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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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19-11-05 00:21:45
문제인정부 점말 이러지 말고 살수없을까요
이건 아니잔아요. 국민을위한 것을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