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생들 정책발굴 실력은? 발표대회 '눈길'
세종시 학생들 정책발굴 실력은? 발표대회 '눈길'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10.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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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 정책 발굴·제안 통해 사회참여 및 민주시민 성장 기대
환경, 학교현안, 청소년 관련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 해결책 찾기 나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세종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가 열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종시교육청이 30일 세종시교육원 지하 1층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총 19개팀 12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중·고등학교 15팀과 학교교육과정 중 사회참여 수업 및 동아리활동을 운영한 중·고등학교 4팀이 실력을 겨뤘다.

'세종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는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와 교육 정책 등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안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날 초등학교 부문에선 다정초가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티끌모아 환경보호’라는 주제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보호 정책을 사전조사 후 교내 환경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실천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고등학교 부문은 아름고가 금상을 차지했다.

길고양이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학교 내 캠페인 활동, 홍보스티커 제작 및 호수공원에서 시민대상 캠페인 활동을 진행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또 문제해결을 위해 TNR(중성화 수술)사업 확대, 유기동물 입양센터, 길고양이 급식소, 화장실 설치 등의 정책을 세종시청에 제안했다.

제안된 정책은 세종시교육청 및 세종시청의 관계 부서에서 심의 등을 거쳐 시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25일 1차 보고서 심사 후, 29일 2차 정책 제안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환경 ▲학교현안 ▲청소년 관련 정책 ▲교통 ▲교육정책 ▲장애인 복지 ▲봉사활동 ▲사회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했다.

심사는 ▲문제 인식의 참신성 및 적절성 ▲문제해결의 객관성 및 타당성 ▲해결 방안의 적절성 및 타당성 ▲정책 실현 가능성 ▲발표력 등을 기준으로 삼고 보고서 심사와 발표 심사 점수를 합산해 진행됐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회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주도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실천하는데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학생들의 정책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기획하며 도전하는 활동을 지원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세종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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