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 세종시-교육청 전국 첫 맞손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 세종시-교육청 전국 첫 맞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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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방과후 교육 합심, 3대 전략목표, 9개 과제 발굴, 내년 본격 추진
생활권별 거점형 마을방과후 활동, 맞춤형 교육콘텐츠 원스톱 제공 계획
이홍준 세종시 교육지원과장(왼쪽)과 조성두 세종시교육청 기획조정국장이 2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세종시)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이 체험‧방과후 교육에 힘을 합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업하는 전국 최초 사례다.

세종시와 시교육청은 2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소통하며 교육이 문화가 되는 행복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체험‧방과후 교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교육생태계 조성하자는 것이 핵심 과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배움이 이루어지는 세종형 미래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다.

이러한 체험‧방과후 교육은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아동과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 실현을 위해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업을 통해 체험 및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

오는 30일에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비전 선포식과 컨퍼런스도 연다.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추진 체계(사진=세종시)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추진 체계(사진=세종시)

센터는 ▲세종시 지역 교육 네트워크 구축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교육자원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 3대 전략 목표와 9개 추진과제를 발굴해 본격 추진한다.

먼저, 민‧관‧학의 연계‧협력의 조정자로서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교육주체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학 교육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마을단위 교육자치조직의 운영을 도와 읍면동 거점 교육 거버넌스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 공공 기관의 상시 소통‧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온 마을의 배움터화를 실현하는 촉진자로서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속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 기반 조성과 안정적 운영을 돕고,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협력해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마을교육 리더를 육성할 예정이다. 마을교육공동체 설립 및 육성도 지원에 나선다.

3대 전략 목표 9개 추진과제(자료=세종시)
3대 전략 목표 9개 추진과제(자료=세종시)

이와 함께 다양한 교육자원을 발굴·연계해 체계적인 체험학습 및 방과후 활동도 지원한다.

학교와 주민의 참여‧협력을 강화하고 학교와 마을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한 거점형 마을방과후 활동을 현재 2개소(대평동‧한솔동)에서 생활권별 6개소(아름동‧고운동 남측‧새롬동‧보람동 등 추가)로 확대 운영한다.

지역 내 재능기부 강사 등을 활용해 학교 진로수업과 자유학기제를 지원하는 등 학교 교육과정에 마을 교육자원도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양질의 교육자원을 발굴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센터 홈페이지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민‧관‧학이 함께 교육 모니터링을 실시해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도 높일 예정이다.

이홍준 시 교육지원과장과 조성두 시교육청 기획조정국장은 "지역사회와 학교의 긴밀한 협력과 보살핌 속에 아동과 청소년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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