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철화분청사기 작품 한자리에 모였다
한-중 철화분청사기 작품 한자리에 모였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0.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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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24일부터 ‘도자위에 핀 철화(鐵畵)’전 열어
계룡산 일대 철화분청사기, 세계화의 일환으로 전시 기획
한국과 중국 철화분청사기 작품전인 ‘도자위에 핀 鐵畵’전시회가 24일부터 충남공주에 소재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열린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과 중국 철화분청사기 작품전인 ‘도자위에 핀 鐵畵’전시회가 24일부터 충남공주에 소재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열린다. 사진 왼쪽부터 중국 리젠화, 한국 이수종, 이은구 작품

“질박하면서도 역동적이다.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고 추상적인 회화가 철화분청사기의 멋이다”

한국과 중국 도예가들의 철화분청사기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도자 위에 핀 철화(鐵畵)’ 전시가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충남 공주시 소재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상기, 김상만, 김순식, 노혜신, 라영태, 박상언, 송기진, 안병국, 이수종, 이은구, 이재황, 이창화, 최성재, 허상욱 등 한국작가 14명과 허싱(何芹), 후징(胡婷), 황궈루안(黄国銮), 황하이홍(黄海红), 리신칭(李新青), 리젠화(李振华), 린이엔(林连), 리우웨이(刘伟), 판시(潘曦) 등 9명의 중국 도예작가가 출품했다.

철화분청사기는 검붉은 태토에 귀얄로 막걸리색 분장토를 바르고, 그 위에 짙은 먹쑥 색의 산화철로 익살스런 민화 고기나 당초문, 추상문을 그린 도자기다.

조선시대 15세기 분청사기 기법 중에 한 양식으로 제작되었던 철화분청사기는 계룡산 일대에서만 대량 생산된 공주지역의 문화유산으로 도예가들이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철화분청사기의 본고장인 충남 공주를 중부권 최대의 도자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 며 “철화분청사기 예술세계의 국내외 홍보를 통한 대중화, 국제화로 지역 도자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사)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원이 주관하며 오픈식은 24일 오후 2시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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