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세종시 대학유치, '추진단' 돌파구 되나
지지부진 세종시 대학유치, '추진단' 돌파구 되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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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세종시 대학 캠퍼스 유치 촉구 결의안’ 채택
행복청이 수년여간 세종시에 국내외 대학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사진은 4-2생활권 공동캠퍼스 개발계획 평면도
4-2생활권 공동캠퍼스 개발계획 평면도

세종시의 지지부진한 대학유치전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세종시의회가 22일 제5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세종특별자치시 대학 캠퍼스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학 유치 추진단’을 구성, 자족기능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숙원사업인 대학 유치전에 속도를 내자는 취지다.

상 의원은 결의안 제안 설명에서 "전라남도와 나주시의 경우, 각 기관과 시민이 적극적으로 나서 한전공대 설립을 이뤄낸 사례가 있다"며 "세종시도 2,000명 정원 수준의 대학이 인가될 수 있도록 ‘대학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이 있어야 우수한 인프라 활용,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져 도시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서도 대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부와 행복청은 세종시 대학 유치추진단 구성을 적극 지원하는 등 세종시에 대학 캠퍼스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세종시의회도 대학 캠퍼스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상병헌 의원

현재 행복청은 4-2생활권(집현리) 100만㎡ 부지에 종합 대학 단독 캠퍼스 유치를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60만㎡에는 분양·임대형 캠퍼스를 조성해 교육 외 지원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캠퍼스도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입주할 국내외 유수 대학 유치는 수 년여 간 변변한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대학유치와 관련해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며 '확실한' 결과물을 내놓은 것은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KAIST 융합의과학원’, ‘충남대 의대’ 등 4개 정도에 불과한 실정.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음악원 분교 설립 인가 실패와, 트리니티 대학의 본교 이사회 승인 지연으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결의안에 따라 세종시 대학 유치에 일대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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