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검출로 시끄러운데도? 배짱부린 포스코건설
라돈 검출로 시끄러운데도? 배짱부린 포스코건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19 21: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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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최근5년 전국 총69단지 중 62단지 라돈마감재 사용
이정미 의원, "라돈 검출 마감재로 분쟁 도중에도 같은 자재 계속 사용"

포스코건설이 라돈 검출 마감재를 사용해 입주민들과 분쟁을 일으키는 도중에도, 같은 자재를 계속해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포스코건설로부터 제출받은 시공 아파트 마감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현재(준공 기준)까지 전국 총 69개 단지를 시공하면서 90%인 62개 단지에서 라돈검출로 분쟁이 있었던 마감재를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건설은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도 다수 단지의 아파트를 공급한 바 있다.

이정미 의원은 포스코건설이 자체적으로 '실내공기질 분석실'을 두는가하면, 환경보고서를 통해선 친환경 자재 적용을 홍보하고 있지만, 현실은 입주민 건강과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포스코건설은 1998년부터 2016년말까지 R&D센터를 운영하며 센터내에 ‘실내공기질 분석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는 환경보고서인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2016년~2017년 해당 보고서에선 실내공기질 관리기법 적용과 입주자 건강 및 쾌적한 실내환경 구현을 위해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국내 최다 미국 친환경 건물 인증제도(LEED)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히고 있다.

이정미 의원이 공동주택 라돈검출 부실시공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이정미 의원실)
이정미 의원이 공동주택 라돈검출 부실시공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이정미 의원실)

이 의원은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인증과 친환경 설계 포장으로 막대한 이익을 누리면서 입주민들과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며 "정말 필요한 것은 입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라돈 마감재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라고 라돈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측은 "정부의 공동주택 공기질 측정의무 개시 시점인 2018년 1월 1일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에 대해선 입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던 석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다른 건설사들은 라돈 문제에 대해 입주예정자들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입법 미비를 이유로 라돈 마감재를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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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19-10-19 23:24:13
2018년1월이후엔 사용안했다고 하잖아 회사에서 그런 제목을 올린 이유가 뭐냐 곽기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