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는 세종시, 감회가 새롭다"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는 세종시, 감회가 새롭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0.20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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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 부시장 무엇하나] <상> 행정..이재관 행안부 지방분권실장 영전
성장하는 세종 보면서 보람, "세종시와 인연으로 많은 변화가 왔다" 자평

세종시 출범 7년여.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된 세종시 행정은 초대 유한식 시장에 이어 2, 3대 이춘희 시장까지 실질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행정수도로서 위상도 갖췄고 당초 이전이 어렵다던 행정안정부까지 세종에 둥지를 틀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장을 보필해온 행정·정무 부시장의 근황을 물어오는 독자가 다수 있었다. ‘세종의소리’는 두 차례에 걸쳐 이들의 행적을 보도한다. /편집자 씀

7년동안 세종시를 거쳐간 행정부시장들은
7년동안 세종시를 거쳐간 행정부시장들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성장하는 세종시를 보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유상수, 이재관, 한경호

세종시를 거쳐간 행정부시장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재관 전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14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으로 영전하면서 세종시를 거쳐 간 행정부시장의 근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초대 유한식 시장에 이어 2,3대 이춘희시장까지 7년 동안 세종시에 근무한 행정부시장은 유상수, 이재관, 한경호 등 모두 3명.

유상수 전 부시장은 초대 유한식 시장 재임 당시인 2012년부터 2014년3월까지 어수선했던 세종시 출범 분위기를 추스르고 유시장을 보필했다.

그는 “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원도심 주민들과 화합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며 “신도시가 변하는 모습을 보니 초대 부시장으로서 감회가 새롭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특히, 유 전 부시장은 “집값이 오르고 많은 분들이 만족해하는 일들이 많아 천만다행”이라며 “이춘희 시장께서 전문가라서 잘 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세종시를 떠난 이듬해인 2015년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행정공제회 11대 이사장으로 재직 후 퇴직, 지금은 서울에 지인의 회사 일을 도와주고 있다.

유 전부시장 후임은 이재관 전 세종시출범준비단장이었다. 그는 2011년 4월부터 세종시 출범을 위한 총괄 지원 업무를 맡아오다가 2021년 7월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하자 그해 10월 행정자치부 지역녹색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듬해 정책기획관을 역임하다 2014년 3월 또다시 세종시 행정부시장으로 출범준비단장에 이어 세종시와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부시장을 한 것도 당연히 기억에 남지만 출범준비단장으로서 세종시를 만들어 낸 것이 더많은 기억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연기군 예산으로 지금은 보편화된 세종시 엠블럼을 만든 일이라든가 동명칭을 제정한 것 등이 보람을 가져다준 업무였다”고 말했다.

또,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세종시와 관련, “예전에 알고 있었던 지식이 지금의 세종시를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는 말로 설명하면서 “지금의 세종시의 명품이 된 로컬 푸드와 싱싱장터 등을 추진한 게 새삼스럽다”고 덧붙였다.

2017년 3월 대전시 행정부시장으로 발령받아 꼭 2년간 권선택 대전시장을 보필하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직위해제되면서 시장 직무대행을 맡아 시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9년 세종시에 소재한 정부청사관리본부장에 부임했다가 8개월만에 지방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으로 영전했다.

현 류순현 행정부시장 직전 부시장은 한경호 현 대한지방행정공제회 12대 이사장이었다. 그는 2015년 정부청사관리소장으로 세종시와 인연을 맺었고 같은 해 9월부터 약 2년간 세종시 행정부시장으로 이춘희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했다.

그는 “세종시 부시장이 공직에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을 했다”며 “그 덕분에 경남부지사로 도지사 권한대행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시 근무가 공직생활에 순기능 역할을 해주었다는 말이었다.

현재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인 한 전부시장은 “이춘희 시장을 잘 보좌해서 행정수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세종 근무로 인해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시장을 만났고 인연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부역량강화에 최선을 다해 시도 종합평가에서 1위한 일과 무궁화 도시 만들기, 가축전염병 방지 대책 수립 등이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행정공제회 유상수 전 이사장 후임으로 임명됐다. 세종시 부시장이 공제회 조직을 연거푸 이끄는 것도 이례적이다.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된 세종시를 거쳐간 인물들이 많아지면 결국 정부 각 부처에 세종시 우군(友軍)이 많아지는 셈이다.

보다 우수한 인재들이 세종에서 인연을 맺고 행정수도를 지원하는 ‘트로이의 목마’가 되어주면 그것이 곧 힘이된다. 현직에 있는 이재관 실장과 한경호 이사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유상수 부시장의 안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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