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공원' 준공 임박, 도심 속 문화정원 활짝
세종시 '중앙공원' 준공 임박, 도심 속 문화정원 활짝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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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공원 51만 8050㎡ 윤곽, 현재 93% 공정률, 문화·여가 공간 윤곽
정식 개장은 내년 4월경 예상, 시민 여가생활 패턴 전환점 맞이할 전망
중앙공원 1단계 가족여가숲 전경

세종시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중앙공원(1단계)이 이달 준공한다. 2017년 3월 첫 삽을 뜬지 장장 31개월여 만이다.

주요 시설들이 어느덧 하나 둘 또렷한 윤곽을 드러내면서 문화·여가공간으로서 위용을 자랑하는 모습이다.

◆도심 속 문화정원 '중앙공원' 준공, 개장은 2020년 4월경

1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 등에 따르면, 행복도시 S-1생활권에 들어서는 중앙공원 1단계(51만 8천㎡)가 현재 93%(10월 초 기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 준공은 31일 예정.

1공구는 95.11%, 2공구는 88.92%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가족여가숲

이달 말 준공한다고 공원이 곧바로 개장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90% 가량 준공되고, 나머지 10%는 내년 3월까지 마무리 공사가 계속된다. 일부 진출입이 불가한 진입도로 공사가 내년까지 추가로 진행된다.

또 시설물들이 정상 가동하는 지 시험운영도 거쳐야 해 정식 개장은 내년 4월경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어찌됐든 금개구리 보존구역을 둔 논란으로 지연을 거듭했던 2단계와는 달리, 1단계 구역은 보다 빨리 시민들의 품에 돌아가게 되는 셈이다.

공원이 정식 문을 열게 되면 세종호수공원과 연계한 중앙녹지공간의 활용도가 크게 올라가고, 주민들의 여가생활 패턴 또한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가족여가숲

1단계 구역에는 가족여가숲, 복합 스포츠단지 등 '활동 중심시설'이 집중 배치됐다.

총 공사비 520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는 ▲장남들광장(4만㎡) ▲도시축제마당(7만8천㎡) ▲어울림정원(6만2천㎡) ▲가족여가숲(4만5천㎡)(이상 1공구), ▲가족예술숲(10만4천㎡) ▲복합체육시설(18만9천㎡) (이상 2공구) 등이 들어선다.

'장남들광장'은 사계절을 테마로 하는 중앙공원의 주 진입광장으로, 방문자들을 안내하고 공원관리를 담당하는 공원중심센터가 들어선다. '도시축제마당'은 넓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열린 마당으로 조성된다. 향후 세종축제 등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문화행사가 이곳에서 열릴 것으로 보여 이름 그대로 '축제의 마당'이 될 전망이다.

가족예술숲

'어울림정원'은 한국적 이미지를 담는 12절기 주제의 정원 마당으로 꾸며진다. 도시전망대, 바닥분수, 물꽃연못 등이 배치된다. '가족여가숲'은 들풀정원, 장미원, 무궁화원, 테마숲길로 구성된 숲속 산책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가족예술숲'은 12절기 주제 파빌리온과 한놀이마당을 중심으로 음악, 예술, 놀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숲으로 꾸며진다.

'복합체육시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축구장을 비롯해 야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RC경기장,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배치된다. 여기에 세종시가 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세종시가 최근 유치에 성공한 실내빙상장도 들어서면서 그야말로 생활체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가족예술숲

◆2단계, 금개구리 논란으로 지연..2021년 12월 목표

총 141만㎡의 중앙공원은 1단계(51만 8050㎡)와 2단계(88만 6천㎡)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금개구리 보존구역 논란으로 지연됐던 2단계(88만 6천㎡) 구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가 추진 중으로, 11월 말경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행복청은 보고 있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 2021년 12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기본 골격은 ▲도시축제정원(11만4천㎡) ▲걷고싶은거리(13만2천㎡) ▲참여정원(7천㎡) ▲공생의뜰(21만㎡) ▲자연초지원(11만㎡) ▲둠벙생태원(4만㎡) ▲오색경관숲(6만3천㎡) ▲자연예술숲(7만8천㎡) ▲도시생태숲(13만2천㎡) 등으로 짜여졌다.

세종시 중앙공원 1, 2단계 마스터플랜(안),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세종시 중앙공원 1, 2단계 마스터플랜(안),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중앙공원 1단계과 2단계가 모두 준공하면 도심과 인접한 세종호수공원(71만3천㎡)과 박물관단지(19만9천㎡), 국립세종수목원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여가 공간, 자연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속 문화정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LH관계자는 "1단계 구역은 오는 31일까지 준공한 뒤 마무리 공사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시험운영 등 준비 과정을 거친 뒤 내년 4월경에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H가 제공한 사진을 통해 중앙공원 1단계 현장을 미리 둘러봤다.

가족예술숲
가족예술숲
도시축제마당
복합체육시설지
복합체육시설지
어울림정원
장남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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