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괴한 난입 신고에 세종시교육청 '초비상'
학교 괴한 난입 신고에 세종시교육청 '초비상'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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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통제 및 안전관리 강화, 15일 사건 당시 학교 보안 시스템 정상 가동
괴한 난입 상해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초등학교 모습

세종시 한 초등학교에 괴한 난입 상해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세종시교육청이 초비상에 걸렸다.

학생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어 학교 안전관리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시교육청은 외부인에 의한 초등학교 안전사고가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관내 학교 경계와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포나 불안 등을 고려,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안전을 위해 가동 중인 보안 시스템을 면밀히 확인토록 할 예정이다. 당분간 학교 주변 경계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각 학교에 주문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 발생 당시 해당학교에선 학교 보안 시스템이 정상 가동하고 있었다. ▲배움터 지킴이 근무 ▲CCTV 경계(촬영) ▲출입문 잠금장치 운영 등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외부인 침입에 대한 특이사항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학교 측은 경찰에 즉각 신고한 뒤 시교육청에 보고했으며, 보건교사는 학생을 응급조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당 학생은 보호자와 동행해 귀가했고, 학교 측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등 위기 상황 대응 절차를 시기 적절히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부인 출입관리 등 학교 안전현황을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며 “학교 전반에 안전 문화가 확산되도록 교직원, 학부모, 관계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5일 모 초등학교에는 외부인이 침입해 재학생이 경미한 상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범죄관련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6학년 A남학생(12)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학교 2~3층 계단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팔을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괴한은 검은색 티와 파란색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고 사건 후 학교를 빠져나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째인 16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죄 혐의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반복해 확인하고 있는데 명확한 범죄 혐의점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신고자가 학생이고 사건이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단순 해프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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