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교 괴한 난입 상해사건..미궁에 빠지나
세종시 학교 괴한 난입 상해사건..미궁에 빠지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16 09: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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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전혀 없고 CCTV에도 외부인 침입 등 이상 흔적 나타나지 않아
세종경찰, 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범죄 혐의 여부 수사력 집중 예정
괴한이 침입해 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접수된 초등학교 모습

<속보>=지난 15일 발생했던 세종시 모 초등학교 괴한 난입 상해 사건이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

사건 발생 시간이 사람이 많이 오가는 점심시간임에도 목격자가 전혀 없는데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외부인 침입 등 이상 흔적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죄 혐의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6일 세종경찰서와 학교 측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0분께 모 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해 6학년 A남학생(12)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학생은 2~3층 계단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팔을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반 학생들이 교사를 불렀고 학교 측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A학생은 2~3층 계단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팔을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괴한은 검은색 티와 파란색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고 사건 후 학교를 빠져나갔다고 진술했다.

피해 학생은 큰 상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부모와 함께 귀가했다.

사건 발생 직후 학교 측은 오후 2시 50분께 학부모들에게 단체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전교생 680명도 즉각 귀가 조치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학부모들과 주민들은 큰 불안에 떨었다. 학부모들의 문의전화와 조기 귀가 행렬이 이어졌다.

학교측의 문자메시지(사진=독자 제공)
학교측의 문자메시지(사진=독자 제공)

경찰은 60여개 CCTV 분석 등을 통해 괴한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현재까지 뚜렷한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피해 학생 외에 목격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이틀째인 16일에도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단순 해프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반복해 확인하고 있는데 명확한 범죄 혐의점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신고자가 학생이고 사건이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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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 2019-10-17 13:52:31
헉..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