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세종시 '여성플라자' 건립될까
여성친화도시 세종시 '여성플라자' 건립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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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세 의원, “여성플라자, 여성친화도시 완성 중요한 역할 할 것”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 모습(사진=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 모습(사진=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제대로 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세종시에 '여성플라자'를 건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양한 요구를 가진 여성들이 모이고, 여성이 지향하는 가치가 공간 안팎으로 구현될 수 있는 ‘독자적 건축물’을 만들자는 것이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영세 의원(비례대표)은 15일 제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여성플라자'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여성친화도시 조성과제 중 하나인 세종시 여성플라자 건립을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것은 여성친화도시 조성 체계를 만들었다는 의미이자 향후 과제들을 제시한 것”이라며 “여성플라자는 여성친화도시 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의원은 관내 경력단절 여성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여성을 위한 기관’ 건립 필요성을 주목했다. 차별적인 사회 구조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성취업박람회에선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 욕구를 확인했다”며 “무한경쟁 시대에서 여성 인력에 주목하고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세 의원

여성플라자 설립 필요성과 당위성도 제시했다.

세종시 여성들과 타운홀 미팅을 통해 여성 정책과 사업, 활동에 필요한 네트워크 담당 컨트롤 타워로서 여성플라자 설립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세종여성플라자 설립 타당성 조사와 운영방안 연구용역’에서도 대안으로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설립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전국 13개 광역시‧도에서 명칭만 다를 뿐 여성플라자와 동일한 기관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여성플라자는 여성·가족의 소통과 공유 공간으로 국제회의장, 아트홀봄 등 다양한 행사기반 공간과 연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여성시민 교류공간으로 성평등정책 전문도서관, 별난놀이터(시간제보육), 여성NGO지원공간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여성플라자 설립 방향에 대해 “단순한 사무공간 확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플라자, 이른 바 광장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다양한 요구를 가진 여성들이 모이고 여성이 지향하는 가치가 공간 안팎으로 구현될 수 있는 독자적 건축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 구조적인 성 인지를 뜻하는 젠더에 대한 인식과 이에 따른 여성플라자 건립의 중요성과 필요성,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 확대가 가장 큰 과제”라며 건립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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