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도심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되나
세종시 원도심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 조성되나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0.0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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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덕 원장, 행복도시 인접지역 골프장 건설 등 장기 개발 플랜 만들어 주목
세종시 원도심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세종시 원도심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골프장 조성이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 사업은 행복도시 중심으로 성장하는 세종시의 균형발전과 원도심 주민 소외감 해소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여, 민(民) 주도 방식의 원도심 최대 규모의 사업이 될 전망이다.

또, 아파트 분양 시 수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지방세 확충과 도시재생,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보여 성사여부에 따라 원도심 권 최대의 사업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사업은 황순덕 세종시균형발전연구원장(전 연기군의회 의장)의 주도로 추진된다. 황 원장은 지난 7일 오전 세종시 한누리대로 스마트허브 6층에 ‘세종시 균형발전연구원’을 발족하고 사업에 방아쇠를 당길 예정이다.

황 원장에 따르면, 지역을 밝힐 수 없지만 약 30만 평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행복도시 외곽인 원도심 지역에 조성하고, 이곳에 서울 강남권 소재 중·고등학교를 유치, 최고의 학군을 만든다는 것이다.

현재 이 지역 약 65%는 토지 소유주들로부터 동의를 받는 중으로, 입주가 완료되면 줄잡아 3천억 원의 세수가 발생하고 새로운 일자리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신·구 도심 간 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현재 컨설팅 업체가 타당성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12월 중 최종안 확정에 이어 내년 1월 중 허가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종시균형발전연구원 개원식에서 황순덕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이와는 별개로 ‘박세리 골프 타운’ 추진도 이목을 끈다.

현재 부지 물색을 마치고 도시계획 변경 여부를 타진 중으로, 이미 박세리 측과 어느 정도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36홀에다 교육용 9홀 등으로 구성되는 ‘박세리 골프 콤플렉스’로 방향을 잡았다.

게다가 경관이 좋은 곳에 아파트 개발 수익금으로 호텔을 비롯한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재투자를 유도해 원도심 개발에 활력소를 불어넣는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황순덕 원장은 “아파트 개발 사업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되어 조만간 장소와 규모 등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세종시가 성장하는 과정에 원도심 분들로부터 원망을 많이 받았지만 이 일이 성사되면 조금은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균형발전연구원은 세종시 한누리대로2144 스마트 허브 2차 607호에서 7일 오전 11시 개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원장은 LH의 행복도시 개발로 인한 수익금의 세종시 재투자를 추진하고 스마트 최첨단 아파트 단지 조성과 비림박물관, 개미고개 세계평화조형물 전시장 마련 등의 사업 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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