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통사고 증가율 전국 최고 '오명'
세종시, 교통사고 증가율 전국 최고 '오명'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08 11: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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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2018년 교통사고 증가율 세종 64.9%, 대전 28.1%, 경기 11.1% 순
황희 의원 "차량소통 위주 정책에서 교통안전 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
지난 2017년 학나래교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모습
지난 2017년 학나래교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모습

세종시의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증가율이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와 함께 교통안전 대비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의원(서울 양천갑)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시도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증가율은 세종시가 6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광역시 28.1%, 경기도 11.1% 순이었다.

세종시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4년 482건에서→2015년 536건→2016년 521건→2017년 746건→2018년 795건으로 최근 5년간 증가율이 64.9%에 달했다.

교통사고 부상자 수 증가율도 세종시가 1위를 차지하는 오명을 썼다. 2014년 850명→2015년 887명→2016년 792명→2017년 1107명→2018년 1142명으로, 5년간 34.4%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사망자수 증가율은 2014년 20명→2015년 19명→2016년 25명→2017년 18명→2018년 20명 등으로 0%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같은 기간 교통사고 건수는 22만3,552건에서→ 21만7,148건으로 2.9% 감소했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도 각각 20.6%, 4.3% 감소했다.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가 증가한 곳은 세종을 비롯해 대전, 경기, 충북, 충남 등 5개 지자체밖에 없었다.

교통사고 현황이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세종시의 교통 안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의 교통사고와 부상자 수 증가는 ‘인구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세종의 인구 증가율은 2014년 15만 8844명에서→ 2018년 31만9066명으로 5년간 100.8%에 달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교통사고는 경찰에 신고 되어 처리된 교통사고 데이터베이스(DB)로 도로교통법 제2조에 규정하는 도로에서 자동차의 교통으로 인하여 발생한 인적, 물적 피해가 따르는 사고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에만 21만7,148건의 교통사고로 3,781명이 목숨을 잃었고, 32만3,037명이 부상을 당했다.

황희 의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차량소통 위주의 정책에서 교통안전 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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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숙 2019-10-08 12:47:36
세종의 교통체계가 전국최고의 교통사고율을 불러온다고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