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환 전 국회의원, 세종에 문화공간 만들었다
김칠환 전 국회의원, 세종에 문화공간 만들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0.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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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카페 '발렌시아' 오픈하고 인문학 강의와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
매주 수요일 아침에 주역 등 동양학 강좌로 지역 문화 산실로 만들 예정
김칠환 전 국회의원이 세종시 금강변에 '발렌시아' 카페를 열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전시및 공연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김칠환 전 국회의원(68)이 세종에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문화·예술·낭만의 공간’.

세종시 시청대로 금강노을빌딩 4층에 250평 규모의 문화예술낭만 장소 ‘발렌시아 카페’를 마련하고 오는 12일 오전 11시 문을 연다.

8년 전에 대전에서 세종시 한솔동으로 이사 온 김 전의원은 “공직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뭔가 세종시를 위해 보람된 일을 시작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고 문화공간 개설 배경을 설명하면서 “세종시민으로서 그동안 받았던 사회적 혜택을 되돌려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부연(敷衍)했다.

그는 작은 음악회 개최와 인문학 강의, 무료 전시 공간 등을 운영 원칙으로 내세우며 “이곳에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주 수요일 아침에는 김 전 의원이 대학졸업이후 줄곧 손을 놓지 않았던 한학 중심으로 인문학 강의를 하고, 토요일 저녁에는 작은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 예술인총연합회 산하 10여개 단체에서 장소 사용을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무료로 빌려주는 전시공간이 되도록 구상했다.

12일 섹소폰과 트폼봇 연주로 문을 여는 이 공간에는 커피 숍 ‘발렌시아 카페’을 오픈하고, 최소한의 수입으로 문화공간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야외 공간은 실내와 연결시켜 작은 음악회가 가능하도록 음향 시스템을 갖췄다.

김 전의원은 저녁노을과 풍광이 아름다운 금강수변 문화공간에서 자신이 그동안 관심을 가졌던 한학 전파를 위해 인맥을 활용해 유명 강사를 초빙하거나 스스로 강의도 맡아 대학 재학 당시 전공했던 동양학을 가르치기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지난 5일 지인들에게 안내장을 보내면서 “평소 금강주변에서 말년을 보내야겠다는 작은 꿈을 이루고 있다“ 며 ”100세 인생에 뭔가 보람된 일을 해야 할 것 같아 주위의 도움을 받아 ‘문화·예술·낭만의 공간’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김칠환 전 국회의원은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총학생회장, 15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총재 특보,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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