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축제 즐기기] 도농복합 세종시, 곳곳에서 '오감 자극'
[세종축제 즐기기] 도농복합 세종시, 곳곳에서 '오감 자극'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10.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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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과 여유로움 동시에 만끽, 다채로운 문화행사 지역 곳곳에서
구절초 꽃축제-왕의 물 축제-김종서장군문화제-합강공원 가족 힐링캠프 등 풍성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모습

5일 개막하는 세종축제는 읍면지역과 연계한 고유의 프로그램도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청명한 가을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도농복합도시 세종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세종호수공원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에 빠져 본뒤, 한적한 읍면지역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새하얀 구절초 눈꽃처럼..가까운 근교 영평사로?

장군면에 소재한 영평사에선 5일부터 13일까지 '제20회 장군산 구절초 꽃축제'가 열린다.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근교로 꽃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절 주변 3만여평 에는 마치 눈이 내린 것 같은 하얀 구절초 꽃이 주위를 뒤덮고 있다.

영평사 구절초를 관람하고 있는 방문객들 모습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문화체험, 사찰음식 전시 및 시식 행사도 진행된다.

5일 오후 3시에는 개막행사로 의당 집터다지기가 관람객들을 맞고, 6일에는 세계 월드뮤직과 전통음악의 만남, 한글날인 9일에는 세종시민 한마음 동아리축제가 이어진다.

12일에는 소찬휘·박강성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13일에는 구절초와 함께하는 청년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축제기간 점심시간에 사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국수도 무료로 제공된다. 5~9일에는 사찰음식 전시와 시식행사도 열린다.

또 구절초 차 무료 시음과 구절초 꽃과 비누 만들기, 종이 연꽃등 만들기, 천연염색, T-셔츠에 구절초 꽃 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유료)도 진행된다.

왕의 물 축제 모습(사진=세종시)
왕의 물 축제 모습

세종대왕 눈병 고친 ‘전의초수’..축제로 승화

전의면 관정리 전의초수에서는 5일 ‘제17회 왕의 물 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전의초수는 예로부터 세종대왕의 눈병을 고친 약수로 조선왕조실록에 그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안구·피부질환, 소화불량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왕의물 수신제와 초수를 채수해 말에 싣고 한양으로 이동하는 상송 사목 재현도 함께 연출한다. 또 훈민정음 목판인쇄, 초수에이드 시음, 전통 의상 입어보기, 문화공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이은일 전의면장은 “왕의 물 축제는 전의초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역사성을 널리 알려 지역 대표문화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자리”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6진 개척 주역 ‘김종서장군문화제’, 문화·먹거리체험

조선시대 6진 개척의 주역 김종서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제7회 김종서장군문화제’도 6일 장군면 김종서장군묘역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김종서장군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충열)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주민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참여하는 시민주권 실현 행사로 마련되어 의미가 깊다.

2018년 김종서장군문화제 모습
김종서장군문화제 모습

장군면민 퍼레이드, 주제공연, 세종시-공주시 상생협력 퍼포먼스,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초등학생 예술경연대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세종시와 공주시 간 상생협력을 기원하는 비둘기 풍선 날리기와 인절미 만들기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초등학생 예술경연대회 역시 참여대상을 세종시와 공주시까지 확대했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가훈, 장군휘호 쓰기, 타투 체험, 예쁜 글씨 쓰기, 네일아트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승마체험 등 6진 개척, 떡메치기, 알밤굽기 등의 부대행사가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이충열 김종서장군문화제추진위원장은 “올해 김종서장군문화제는 세종시와 공주시의 상생 발전을 이끄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주권특별자치시에 어울리는 주민주도형 행사로 탈바꿈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세종호수공원에서 행사장까지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추진위원회는 세종호수공원, 영평사, 세종서부농협에서 행사장까지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세종합강캠핑장 야경
세종합강캠핑장 야경

세종합강캠핑장에서 여유를..'힐링캠프'

연동면에 위치한 '세종합강공원 오토캠핑장'에서는 4일부터 6일까지 ‘제5회 합강공원 가족 힐링캠프’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금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넓고 쾌적한 캠핑장에서 가족과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가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가족 화합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컬푸드로 만드는 요리 경연대회 ▲세종 힐링캠프 음악회 ▲가을 밤 분위기에 어울리는 캠프파이어와 통기타 연주 ▲퀴즈대회 ▲가족 운동회 ▲힐링영화 상영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3만 원으로 참가자에게는 캠핑기념용품, 로컬푸드 쿠폰 등이 지급되며, 별도의 캠핑장 이용료는 없다. 사전신청은 이미 지난달 마감됐지만,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잠시 여유를 내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시 관계자는 “도심에서 가깝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세종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에서 펼쳐지는 합강공원 가족 힐링캠프 행사는 캠핑과 문화행사를 접목한 가족 화합의 축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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