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푸드트럭'..세종시 대표축제 개봉박두
'블랙이글스-푸드트럭'..세종시 대표축제 개봉박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9.2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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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축제 ‘백성과 함께 즐긴다’ 여민락(與民樂) 주제, 10월 5~9일 개최
시민대합창·시민퍼레이드·백일장·어린이합창잔치 등 시민 참여 축제 주목
블랙이글스 에어쇼·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제공
지난해 세종축제 어가행렬 모습.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가 세종호수공원에 들어서고 있다.

확 달라진 일곱 번째 '세종축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는다. ‘시민이 함께하는 세종축제 여민락’을 주제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호수공원과 조치원 일원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올해 처음 반영된 '여민락(與民樂)'은 ‘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의미다. 용비어천가의 첫 네 장과 끝장을 합해 곡을 붙여 만든 아악곡(雅樂曲)으로 나라의 잔치나 임금의 거둥(擧動) 때 쓰였으며,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겼다.

축제는 시민과 문화예술계, 학계 등 21인이 참여한 세종축제추진위원회에서 면밀한 논의를 거쳐 ‘시민이 만들어가는 축제’로 컨셉을 잡았다.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인 한글 창제, 문화예술 진흥, 과학 발전, 국방력 강화, 애민사상 등도 담고자 했다.

26일 세종시가 발표한 세종축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시민참여 행사, 블랙이글스 에어쇼 무대 달군다

올해 축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첫날(10월 5일)에는 개막행사와 함께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대합창 여민락’이 펼쳐지며, 가수 거미의 축하공연, ‘소다드 그리움’ 서커스공연도 잇따른다.

세종축제 주요 프로그램(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세종축제 주요 프로그램(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둘째 날(10월 6일)은 무형문화재 강정숙과 가야금 70대 협연 전통무용공연팀이 ‘신 여민락 국악공연’을 선보이며 세종백일장, 터키 앙카라시 예술단의 전통공연이 이어진다.

셋째 날(10월 7일)에는 외국인 한글 노랫말 경연대회, 공중예술 퍼포먼스 ‘꽃과 여인’이 진행된다. 넷째 날(10월 8일)에는 청소년을 위한 특화프로그램 ‘황종(黃鍾)을 위한 EDM(Electronic Dance Music)’,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종 시민 노래자랑’ 등이 시민들을 맞는다.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致和平, 조화를 이룬다)’을 주제로 세종대왕 국제전시전이 포문을 열고 31일까지 이어진다. 세종대왕이 꿈꾸었던 ‘평화’의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홍콩 등 4개국 10명의 작가가 평면·멀티미디어(영상)·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와 업적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국제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세종대왕의 음악을 연구한 세계적인 학자 로버트 프로바인 메릴랜드대 명예교수가 기조발표에 나선다.

전야제(10월 4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선 베일에 싸였던 ‘여민락 교향시’가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한 세종시에 헌정하는 곡으로, 이신우 서울대 작곡가 교수가 작곡한 13분짜리 단악장 교향시다. 11월 21일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전 세계인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어 주목된다.

29일 오후 세종시 신도시 전역에서 발생한 때 아닌 폭발음 소리는 '소닉붐' 현상에 따른 굉음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세종축제 당시 정부세종청사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블랙이글스 모습, 공군 제공
지난해 세종축제 당시 정부세종청사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블랙이글스 모습, 공군 제공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읍면동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뵈는 ‘주민자치박람회’,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스 에어쇼’, 해군군악대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호수공원 둘레길 걷기대회’,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확대개방을 기념하는 ‘박은주와 팝스오케스트라’ 공연 등도 이어진다. 또, 한글 관련 창업기업을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하는 한글창의산업전, 과학을 체험하고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하는 세종과학집현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나눔축제도 열린다.

푸드드럭 페스티벌, 지역 고유 문화행사 풍성

다양한 연계행사와 지역 고유의 문화행사도 시민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연동면에선 합강공원 힐링캠프, 전의면에선 왕의 물 축제, 장군면에선 김종서장군 문화제와 영평사 구절초 꽃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세종축제 당시 푸드트럭 페스티벌 모습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푸드트럭 페스티벌도 시민들의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40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해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가족과 함께 하는 요리교실, 열기구 체험 등 즐길 거리도 다채롭다. 먹거리장터에서는 먹거리는 물론 지역공예품과 특산물, 사회적경제 제품을 파는 부스도 운영한다.

행사장을 오가는 ‘코끼리열차’(물놀이섬 ⇄ 제1주차장 진입로 ⇄ SCC 홍보동)도 운행하고, 시티투어 차량은 축제장까지 연결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대왕의 여민락을 주제로 여는 올해 세종축제가 세종시의 정체성을 잘 살린 독창적이고 알찬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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