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재래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150여명이 통합을 위한 직선제 도입 입장을 나타내며 동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직접 투표를 통해 통합된 재래시장의 상인회장을 뽑겠다"는 취지다.
상인들도 "직선제로 선출될 상인회장은 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상인들을 위해 일하고 상인들이 부려먹기 위한 사람을 필요에 의해 선출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상인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통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추세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용성 생활경제 사무관도 "어떤 방법으로든 통합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부분적으로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조만간 통합된 재래시장 상인회장 자리에 대한 직선제를 권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인들의 참여로 투표가 이뤄지는 직선제가 도입되면 세종시를 대표하는 조치원읍 재래시장은 사실상 세 명의 각 상인회장들의 그동안의 노력과 스펙을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또, 직선제로 인한 상인회장이 선출되면 상인들의 자치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 날 상인회장들간 마찰과 불협화음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상인들에게 자주권이 보장돼 있는 만큼 투표로 인한 선출은 공직선거법 적용이 아니더라도 일반 선거와 관련된 법적 근거가 뒷받침 됨에 따라 자주적인 책임이 뒷따르기 때문에 불법 선거가 아니라면 내분은 축소될 수 있다.
상인들을 위해 지난 수년간 열심히 일해온 것을 자부하는 각 상인회장들이 상인들에게 자신의 업적에 대해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는 부여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상인회장 직선제 도입과 관련, 상인회장들 간 입장도 제각각인 것으로 확인
앞서, 김용대 상인회장과 통합을 통해 전통시장이란 상인회를 구성한 김석훈 회장은 "현재 60여명의 상인들에게 동의를 얻어 잠정적으로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며 강조하고 "이를 일부에서 여론을 왜곡시키며 직선제를 위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상인회를 통합시키기 위해 모든 부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던 상황에서 직선제 도입을 위한 여론이 형성되면서 상인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8일(내일) 15명의 임원진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3월달 안으로 통합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마무리 질 것"이라며 "어떤 이유에서건 더 이상의 여론 조장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합을 알리는 현수막이 시장통 입구에 게재됐지만 이를 직선제 여론을 형성시키고 있는 상인회 측에서 일방적으로 철거를 한 것으로 알려져 김석훈 상인회장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인 상황도 발생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