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문학 출판기념회'..세종시 문인들 '건필 재충전'
'백수문학 출판기념회'..세종시 문인들 '건필 재충전'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9.09.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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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조치원정수장 문화관에서 '제87호' 출판기념회, 화합과 건필의 시간 가져
백수문학 회원들이 조치원정수 문화관에서 '제87호 백수문학지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세종시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지 '백수문학'이 21일 오전 조치원정수장문화관에서 ‘제87호’ 출판기념회를 갖고 세종문인들의 화합과 도약의 시간을 가졌다.

1956년 창간된 백수문학은 현대문학 다음으로 오래된 문학지로, 그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중단 없이 그 지령을 이어오며 우리나라 문학사에 금자탑을 쌓아오고 있다.

순수 문학인들만 참여한 이날 출판기념회에선 연규민씨와 최미영씨가 각각 백수문학 신인상을 수상해 등단의 영예를 안았다.

<땅콩조림> 외 시 4편으로 등단한 연규민씨는 “농사를 하면서 식물과 주고받은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었다”며 “글쓰는 법도 부지런히 익혀서 좀 더 맛깔스럽게 써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최미영씨는 ‘2018년 우암백일장’에 입상한 신인으로, 자신의 수상소감을 시 낭송으로 대신했다.

권덕순 캘리작가의 ‘대형 붓글씨 쓰기’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35회의 맥을 이어온 백수문학 신인상 등용문은 그 동안 수많은 문인들을 배출했고, 향토문학의 기름진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백수문학회 김일호 회장은 "고 장시종 시인 특집으로 87호를 펴내면서 앞서 가신 분들의 삶에 녹아 빛나던 문학세계를 재조명했다"며 "앞으로도 백수문학이 중심에 서서 문학의 길을 모색하는 등 한국문단에 길이 남을 기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장소인 조치원정수장문화관은 1930년대부터 조치원읍에 식수를 공급하던 정수장을 도시재생사업을 거쳐 재탄생시킨 문화관으로, 조치원 문화발전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수문학 신인상을 받은 연규민씨(오른쪽)와 최미영씨(왼쪽)가 김일호 백수문학 회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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