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 한방에, 세종시 신흥사랑주택 입주 돌입
'주거+복지' 한방에, 세종시 신흥사랑주택 입주 돌입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9.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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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읍 신흥리에 178억원 투입, 임대주택 80호 건립
주거+복지 복합형 공공주택, 의료‧문화‧복지 서비스 제공
신흥사랑주택 전경, 세종시 제공

주거와 복지 기능을 더한 공공실버주택 세종시 ‘신흥사랑주택’이 준공해 입주에 들어간다.

고령층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한편, 복지 기능까지 갖춘 복합형 공공임대를 통해 의료·문화·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신흥사랑주택은 조치원읍 신흥리(11-1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178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78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부지 3,473㎡에 연면적 6,658㎡ 규모로 전용면적 26㎡(50호)와 33㎡(30호) 등 임대주택 80호와 실버복지관을 갖췄다. 주택은 문턱을 없애고 응급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실버복지관에는 강당, 건강관리실, 식당, 미용실, 도서관, 일자리 공간 등이 배치됐다.

신흥사랑주택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자료=세종시 제공

신흥사랑주택은 조치원읍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입지도 좋은 편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 세종시보건소가 옛 교육청사로 이전하게 되면,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치원역, 버스터미널, 세종전통시장 등 생활편의 시설과도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다. 집이 없는 저소득 어르신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지역의 30~40%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자격조건이 충족될 경우 영구 거주도 할 수 있다.

건물 내에 설치된 실버복지관은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의료‧복지‧문화 서비스를 함께 누리는 등 건전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율은 현재 81%로 대부분 마무리됐다. 총 80세대 중 45세대가 계약을 완료했고, 적격자 20세대는 9월말 계약을 앞두고 있다. 미 임대 15세대는 이달 중 입주자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임대주택은 세종시설공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복지관은 민간위탁을 위한 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9일 ‘신흥사랑주택’ 입주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시는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의 공공실버주택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2017년 10월 착공, 2년 만에 건축을 마쳤다. 시가 사업시행을 맡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위탁해 건설했다.

신흥사랑주택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도 적극 반영했다. 사업 초기부터 조치원발전위원회, 신흥사랑주택 추진협의체 회의, 나눔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설계와 운영계획에 반영했다.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조치원읍에서 준공 및 입주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층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주거시설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 밖에 사랑의 집짓기 사업, 세종형 쉐어하우스 보급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주거복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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