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이제는 빅데이터 마케팅으로 도약해야.."
"기업 경영, 이제는 빅데이터 마케팅으로 도약해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09.18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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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상의 경제포럼, 세종지역 기업인 160명 참석해 성황 이뤄
이진형 데이터 마케팅 대표, "4차혁명, 데이터 활용하는 시대"
세종상의가 주관한 경제포럼 조찬세미나가 18일 세종컨벤션 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6월 이후 3달 만에 열린 세종경제포럼 조찬세미나가 만원사례로 하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18일 오전 7시 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포럼에는 무려 16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해 모처럼 뒷자리까지 가득 메우면서 ‘공부하는 기업인상’을 만들어냈다.

세종상공회의소(회장 이두식)가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 이두식 회장은 “많은 경제인들이 조찬 포럼에 참석해 주어서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끼리만 잘하는 시대는 지나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기업의 목표가 지속성과 성장이 되고 있다”고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대해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농협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관계자가 이두식 회장에게 각각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자동차용 LED등 전문제조업체인 ‘LED 라이텍’은 강소기업 소개 시간을 가져 진화하는 포럼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진형 데이터 마케팅 코리아 대표는 ‘기업의 빅 데이터 마케팅 발전방향’을 강연, 기업 경영에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 대표는 “이제는 기업 경영의 의사 결정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곧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게임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은 곧바로 모든 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마케팅 개념에도 인공지능을 집어넣어 원하는 데이터를 눈으로 확인하고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고 최근 흐름을 설명했다.

이진형 데이터 마케팅 코리아 대표

그는 ‘마케팅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즉 ‘마대리’라 명명한 AI의 3가지 능력을 예로 들어 이해를 도왔다. 요컨대 ▲마케팅 의사결정 ▲시장 트렌드 예측 ▲신규 고객발굴 등으로 골프공 검색을 사례로 얘기를 풀어나갔다.

신규 골프공 검색은 타이틀리스트가 1위지만 전체 골프공에서는 로스트볼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말과 함께 “그렇다면 타이틀리스트 로스트 볼을 파는 것이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감(感)으로 하는 마케팅은 위험한 만큼 반드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업경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장 예측 능력, 역시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보여주는 키 워드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지식 그래프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검색어가 어떤 경로를 통해 움직이는가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4차 혁명을 ‘데이터가 없던 시대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시대가 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빨리 준비해야 한다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장감 있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어 참석자들의 집중도를 높혀 나갔다. 예를 들어 아산병원에서 가장 많이 찾는 키워드가 ‘주변 맛집’이고, 상위권에 오른 축제인 보령머드 등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보여주었다.

마케팅 가치측정 능력으로 조회수 우선에서 시청율, 그것도 지속성을 가중치로 한 시청율을 넣어서 측정하는 방식을 내놓았다. 앞으로 아무리 많은 지표가 있어도 인공지능이 분석을 다해주며 그 속에서 의미있고 중요한 지표를 찾아서 기업경영에 활용하는 건 바로 기업인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분석에 일관된 기준을 가지고 단순한 숫자로 바꾸는 것보다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숫자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마케팅을 투자 대비 수익을 정량화해서 마케터들이 데이터 크리에이티브에 집중하게 만들고 시장트렌드를 예측해서 돈버는 부서로 인정받게 하는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9차 세종경제포럼은 오는 10월 16일 진행된다. 조용민 구글 메니저가 ‘4차 산업혁명시대, 자기 혁신 방법’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농협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의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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