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강타한 세종시 농가 '울상'..낙과 피해 수두룩
태풍 강타한 세종시 농가 '울상'..낙과 피해 수두룩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9.09.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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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10일 피해 농가 방문·현장 점검 "복구 지원 총력" 약속
태풍으로 인해 낙과 피해를 입은 농가 모습을 이춘희 시장이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가을 결실을 앞둔 세종시 농가도 피해로 울상을 짓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세종에선 총 26.4㏊에서 배와 사과 낙과 피해를 입었으며, 18.6㏊에서 벼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농식품부와 함께 복구에 필요한 농기계를 피해농가에 우선 지원하고,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병충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낙과 피해를 본 농가에는 추석 연휴 전 재해보험금을 최대한 지급하고 낙과는 가공용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이 9일 연서면 청라1리 배 과수농가를 방문해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이춘희 시장은 이날 연서면 청라1리 배 과수농가를 방문해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으며, 응급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연서면, 농협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태풍으로 출하를 목전에 두고 피해를 입어 농가의 시름이 깊다”며 “피해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꼼꼼히 조사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조속한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세종시에선 판넬 지붕이 철길 전력선을 덮치는가 하면, 상가 유리창이 깨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접수된 피해는 약 61건으로, 수목 전도가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구조물 낙하 우려 12건, 현수막 날림 8건, 시설물 파손 4건, 구조물 전도 3건, 지붕 소실 2건 등의 순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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