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완전개방 '한걸음 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완전개방 '한걸음 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9.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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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12일부터 옥상정원 확대운영..관람 구간 6동~1동까지, 관람시간은 2회→5회 확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전경

세계 최대 규모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국민 품으로 한걸음 더 다가간다.

앞으로는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구간과 시간, 대상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초 완전 개방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방 속도가 당초 목표보다 더디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오는 12일부터 확대 운영된다. 관람구간은 물론 관람시간, 출입인원이 늘게 되면서 국민들의 방문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6동~2동까지 관람할 수 있었던 구간은→ 앞으로 6동~1동까지로 확대된다. 관람시간도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2회에서→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 4시 등 총 5회로 증가하며, 출입인원 역시 100명(2회)에서→ 500명(5회)으로 늘어난다.

개방시간은 평일ㆍ주말 관계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오후 4시까지 입장)로 한정된다.

옥상정원 개방구간 조감도,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옥상정원 개방구간 조감도,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그간 국민들은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1일 100명에 한해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인터넷 사전예약을 통해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던 문제 해소를 위해 현장접수(신분증 소지)도 허용해 관람객의 편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전예약을 통한 단체 관람(20인 이상)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출입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확대 운영안을 두고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초 목표가 9~10월경 '주말 완전 개방'이었다는 점에서 개방 속도가 다소 후퇴했기 때문이다. 행안부 측은 "이번 개방이 사실상 상시개방"이라고 말했다.

편의·휴게시설과 안전시설도 대거 늘렸다.

그늘막(16개소), 음료자판기(1개소), 물품보관함(1개소), 전망안내도(1개소), 포토존(2개소), 안내시설, 위험구간 접근금지 알림 장치(20개소), CCTV(12대), 자동심장충격기(2개소) 등을 새로 보강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확대개방 계획,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확대개방 계획,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15개의 청사건물을 3.6㎞를 하나로 이어주는 세계 최대 규모(79,194㎡)로 조성됐으며, 지난 2016년 5월 25일에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옥상정원에는 유실수, 허브류, 약용식물 등 218종 117만여 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억새길, 들풀길, 너른길 등 3개의 테마길도 조성해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 속의 녹색청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당초 옥상정원은 청사 설계 당시부터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한다는 취지로 조성됐지만, 보안과 안전 문제로 제한된 시간대에 예약제로만 개방됐다. 행안부는 옥상정원을 단계적으로 국민들의 품에 완전히 돌려준다는 방침을 세웠고, 내년 초 '완전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 3일 옥상정원을 찾은 진영 행안부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이춘희 세종시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기네스북 기념석 앞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지난 5월 3일 옥상정원을 찾은 진영 행안부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이춘희 세종시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기네스북 기념석 앞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에는 이 같은 취지를 담아 5일간 사전 시범개방 행사를 갖기도 했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18일과 19일 양일 간 등 두 번에 걸쳐 실시한 시범개방에선 1만 577명(1차 7113명, 2차 3464명)이 옥상정원을 찾았다.

지난 2014년 첫 개방이후 올해 8월말까지 누적 관람 인원은 총 7만 3,75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재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정부청사 특수성을 감안해 보안과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옥상정원이 세종시의 핵심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3일 옥상정원을 찾은 진영 행안부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이춘희 세종시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5월 3일 옥상정원을 찾은 진영 행안부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이춘희 세종시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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