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프리미엄 행진, 계속될까
세종시 아파트 프리미엄 행진, 계속될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2.26 17:1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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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 포스코 아파트 입지 최고...더 오를 수 있을지(?)

   세종시 아파트 프리미엄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투자자들에게도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사진은 최고 적지로 꼽히는 포스코 아파트>
세종시 아파트의 웃돈 거래는 계속될 것인가.
전국에서 아파트 거래에 유일하게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곳, 세종시 아파트 웃돈 거래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너무 늦게 들어와서 막차를 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선뜻 투자를 망설이게 하면서 분양권 매입이나 웃돈을 주는 기존 아파트 매입을 주춤거리게 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프리미엄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가 하는 점과 계속된다면 지금보다 더 오를 수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세종시에서 영업 중인 상당수 부동산 업자들의 대답은 “더 오른다”였다. 이들이 현장에서 부동산 영업을 하고 있다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떨어지거나 타 지역처럼 아파트 가격의 폭락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이라는 단서가 들어가긴 하나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도 같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를 분석할 때 가장 먼저 감안해야할 요소가 정부 세종청사와의 거리이다.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서울의 개념에 비하면 물론 아무 것도 아니다. 아주 가까운 것은 7,8분이면 가능하지만 멀어도 20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같은 조건 내에서도 5,6분의 시간차이는 크게 느껴진다. 프리미엄도 바로 이 작은 거리에서 발생한다고 보아야 한다. 서울과는 분명 다른 개념이다. 정부 청사 주변에 호수공원도 있고 수목원도 위치하는 등 여러 가지 안락한 생활공간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것이 기준이 된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부동산 업계에서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손꼽는 곳은 국무총리실과 도로 하나를 경계로 들어서는 포스코 건설의 센트럴 시티와 레이크 파크다. 이 아파트는 정부 청사와 가까이 있다는 장점에다 바로 뒤에 원수산이 있어 명당 중에 명당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프리미엄도 가장 많이 붙어 있다.
34평형이 3천-6천만원, 40평형과 43,47평형은 1억에서 2억원까지 홋가하고 있다. 같은 아파트 내에서도 위치와 방향에 따라 웃돈은 더 많이 붙어 있는 곳도 있다. 이 아파트를 꼭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부동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금액보다 더 주고 사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인기가 좋은 아파트라고 보면 된다.

1-2 생활권에 건립 중인 대우 푸르지오도 많지는 않지만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 2차 2천 여세대의 경우 34평형이 2천-4천만원까지 웃돈을 줘야 구입할 수 있다. 1-4생활권의 웅진 스타 클래스도 역시 대우 푸르지오와 비슷한 가격에 웃돈 거래가 되고 있다.

포스코나 푸르지오, 스타클래스는 전매제한 기간 1년이 지나 합법적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여전히 전매 제한 규정에 묶인 곳이 많다. 현대 힐 스테이트라든가 엠코, 풍경채, 미래도 등이 아직은 이 규정에 적용을 받고 있는 아파트다. 간혹 암암리에 거래되기도 하지만 서류상으로는 1년이 지나야 명의 이전을 할 수 있다. 이들 아파트도 1천-3천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있지만 호가만 있을 뿐 거래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그러면 이들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앞 서 말한대로 적어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반드시 오른다는 전망을 할 수는 없지만 강보합세 정도는 된다는 말이다.

이유는 우선 분양가 자체가 매년 오른다는 점이다.
최근 가격 동향을 보면 평당 50만원 이상 분양가격은 상승해왔다. 적어도 이 인상분만 적용해도 34평이면 1천7백만원이 오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두 번째는 불투명했던 세종시에 흐릿했던 안개가 걷혔다는 것이다.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지난 해 말 5천여명의 공무원이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행복도시 건설에 대한 확신이 서게 됐다. 그동안 ‘해야 하는 것’이라며 냉소적으로 보았던 잠재 투자자들이 이제는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세종시 건설이 현실로 나타났다.

세 번째 요인은 경기가 어려워도 세종시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고 외지 인구의 유입이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하는 세종시에는 인위적으로 들어오는 인구 외에도 관련기관 이주로 인한 파생 인구 또한 상당수에 이를 전망이다. 이것이 결국 프리미엄 형성에 순 작용을 하면서 세종시 아파트 가격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 상반기 중에 1-1, 1-2 생활권에 아파트 분양 물량이 많은 데다가 2-1, 2-2생활권에 공동주택 용지가 대거 공급되는 게 변수가 되고 있다. 프리미엄 상승 국면을 하향으로 돌릴만한 힘은 없지만 일시적으로 주춤거리게 만들 수도 있을 만한 물량이 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현재 프리미엄이 붙지 않았거나 낮게 형성된 곳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며 “정부 세종청사 기준이 과학비즈니스 벨트와 연계되고 주상복합건물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상당한 변화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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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철 2013-03-04 15:34:32
따뜻한 봄소식을 전하듯 , 세종시의 따뜻한 훈풍의 바람이 불고 있슴을 느낄 수 있네요. 이참에 관심을 갖아볼까요 ! 좋은 소식 잘 ~ 보았습니다.

김이영 2013-02-27 18:30:53
영도님의 글잘읽었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저도비슷한생각을했거든요

김영도 2013-02-27 14:11:19
실주거목적이든 투자목적이든 지금사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싼가격에서 서서히 오르는추세이기에..수도권에서 지가상승은 10%(평당2000만원 ->200만원), 지방은 평당가(세종)1000만이하에서시작 -> 계속적 상승기대효과 수도권과 동등가격유지..

김이영 2013-02-26 19:20:52
지금사야되나 분양을받아야되나 고민되네
좋은곳은 분양이쉽지않을것같구
어느곳어디로가서 상담받아야되나 명쾌한해답있는분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