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없는 세상" 세종시, 자원순환 실천의지 '활활'
"일회용품 없는 세상" 세종시, 자원순환 실천의지 '활활'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9.09.0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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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세종호수공원 자원순환축제 성황., 조문희씨 가족 도전! 골든벨 우승 영예
이춘희 세종시장, 서금택 세종시의장 등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지구본을 공중으로 띄우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일회용품 없는 세상이 가능할까?”

‘9월 6일 자연순환의 날’을 앞두고 세종시에서 처음 열린 '자원순환축제'는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지난달 30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축제는 가족단위의 많은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시가 후원하고 세종YMCA, 세종환경운동연합, 세종YMCA자원순환센터, 마을과복지연구소, 마을기업 에코-루가 공동주최했다.

고려대학교 농악대와 재활용밴드 훌라(HOOLA)의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연 기념식에선 청소년, 청년, 시민이 함께 자원순환선언문을 낭독하고 자원순환 실천의지를 다졌다.

청소년, 청년, 시민이 함께 자원순환세종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축제는 자원순환 실천의 중요성과 의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일회용품과 쓰레기 없는 축제로 마련되어, 참석한 시민들은 개인컵을 들고 오거나 행사장에 마련된 유리 머그컵을 빌려 사용한 후 씻어 반납했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학습 부스가 펼쳐진 가운데 이춘희 세종시장 서금택 세종시의장 최교진 교육감 등 많은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해 지구자원 순환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축제를 통해 버려지는 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세종시는 자원순환 운동으로 2022년까지 ‘재활용 업싸이클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서금택 세종시의장은 “비닐봉지 사용의 심각한 위험성”을, 최교진 교육감은 “인간의 축복인 지구별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자”며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한 시민은 “일회용품과 쓰레기 없는 축제가 정말 가능할까라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와서 경험해 보니 기우에 불과했다”며 “불편한 점이 조금은 있었지만,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에 고개가 끄덕여졌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자원순환 재활용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꽃다발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열려 눈길을 모았다. ▲도전! 골든벨 ▲재활용 패션쇼 ▲우리밀 체험교육 ▲벼룩시장 ▲환경영화 상영 ▲분리배출 체험교육 ▲재활용 뗏목 만들기 ▲청소년 원탁회의 등이 시민들을 맞았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뗏목 만들기,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종이팩 사물인터넷(IOT) 무인수거함, 빈병무인회수트럭 등의 프로그램에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도전! 골든벨’에서 우승한 조문희씨 가족(대평동)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참여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이날 배운 내용들을 앞으로 생활 속에서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활용 패션쇼에서는 노채은양이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곽효진양이 최우수상인 세종시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임중수 세종YMCA 이사장은 “이번 자원순환축제는 여러 단체들이 모여 처음 추진한 축제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즐겨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축제를 통해 폐기물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구환경을 살리자는 퍼포먼스를 마치고 모두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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