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2생활권 '공유 전기자전거' 누빈다
세종시 1·2생활권 '공유 전기자전거' 누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8.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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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나인투원 30일 업무협약...9월 10일부터 본격 시범 운영
내년 3월까지 200대 도입, 2021년까지 신도시 전 지역 900대 운영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9월부터 '공유 전기자전거'가 본격 운영된다.

시와 ㈜나인투원(대표 배지훈)은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레클은 신도시 1, 2생활권에서 다음달 10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내년 3월까지 총 200대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일레클은 기존 공공자전거 어울링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일레클 앱을 내려 받아 회원가입을 한 후, 앱에 표시된 전기자전거 위치를 검색해 이용하면 된다. 회원가입 시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이용요금은 최초 5분에 기본요금 500원, 추가 1분당 100원이 부과된다. 3~4km 가량 이동할 수 있는 10분 이용시 요금은 1,000원이다. 별도로 회당 120원의 전기자전거 보험을 가입해야한다.

대여·반납은 위치정보시스템(GPS) 검색이 가능한 도로변에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기존 공영자전거 어울링 거치소 380곳(1·2생활권 301곳)가 적극 활용된다.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잠금장치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잠금장치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자전거는 페달을 돌릴 때 모터가 작동하는 방식(PAS)의 국산 제품으로, 24인치 7단 기어를 갖췄다.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하면 30∼40㎞를 이동할 수 있다. 법규상 최고 속도는 시속 25km지만 안전을 위해 20km로 운영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공유 전기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편의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 및 주차구역을 확충·관리할 계획이다. ㈜나인투원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시스템 구축과 자전거 관리 및 고객센터 운영 등을 맡는다.

오는 2021년까지 신도시 전 지역에서 900대 이상의 전기자전거를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공유 전기자전거가 ‘친환경 녹색 교통도시 콘셉트’를 살리는 동시에 ‘대중교통분담률’을 끌어올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유 전기자전거의 운행은 대중교통중심도시 세종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도 관측된다.

버스 등 대통교통 이용이 크게 불편한데다, 택시 대수마저 수요에 비해 현저히 부족해 기존 교통수단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기존 공공자전거 어울링과 상호 보완적인 교통수단으로 작용하면서 자전거 이용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와 ㈜나인투원은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춘희 시장은 “이번에 도입되는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은 어울링과 더불어 민·관 협치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도입으로 세종시민의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통해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유 전기자전거는 지난 3월 인천 연수구(400대)와 경기도 성남시(600대)를 시작으로, 지난 7월 서울 송파구(100대), 마포구(200대), 전주시(300대) 등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는 등 민간회사를 중심으로 전국에 속속 확산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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