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예산안 8174억원, 세종의사당 설계비 추가
세종시 정부예산안 8174억원, 세종의사당 설계비 추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8.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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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관련 4,804억원, 행복도시특별회계 3,370억원 등 총 8,174억원 반영
국회세종의사당, 규제자유특구, 보훈광장, 도시건축박물관 8억5천 등 성과
국회 세종의사당 최적 후보지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국회 세종의사당 최적 후보지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내년도 세종시 정부예산안으로 올해 6,814억원보다 19.9%(1,360억원) 증가한 8,174억원이 반영됐다.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예산(행복도시특별회계, 이하 행특회계) 을 합한 수치다.

세종시 관련 예산은 올해 3,817억원보다 987억원(25.9%) 늘어난 4,804억원, 행복도시특별회계는 올해 2,997억원 보다 373억원(12.4%) 증가한 3,370억원이 반영됐다.

행정수도 기반 조성을 비롯해 신산업 육성, 문화·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등의 예산을 확보해 세종시가 행정수도의 기틀을 갖추고 자족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보 현황을 설명했다.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 추가 반영

이번 예산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행정수도 기반 조성에 필수적인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10억원, 행특회계)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올해 기본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한 데 이어 잔여 기본설계비를 추가로 반영하게 되면서, 향후 국회의 사업계획 결정에 따라 설계를 적기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된 것과 달리, 올해엔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반영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 국회사무처가 국회분원(국회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 논의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또 행정수도의 상징성과 위상을 갖추기 위한 국가보훈광장 상징물 조성 예산(4억 6천만원)도 반영됐다. 보훈광장은 중앙공원 1,2단계와 국립세종수목원이 접하는 한가운데에 들어설 전망이다.

광역교통망 구축 등 도로 건설 기반사업 예산도 확보했다. 세종~서울 고속도로 세종~안성구간 사업비가 1,602억원 편성(2019년 10억원 반영)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조치원연결도로 349억원(행특회계),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 250억원(행특회계), 오송~조치원 연결도로 157억원(행특회계) 등 1,154억원도 반영됐다.

국립박물관단지 조성 시점이 2027년으로 미뤄졌다. 사진은 국립박물관단지 배치도=행복청 제공
국립박물관단지 배치도=행복청 제공

자족적 성장동력 확충-문화·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도

신산업 육성 등 자족적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예산도 대거 포함됐다. 규제자유특구 조성 사업(120억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진입도로(6억원), 벤처벨리 산업단지 진입도로(2억원) 등을 새로 확보했다. 계속사업으로 지역특화산업 육성(64억원),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38억원) 등 지역산업 기반조성을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

시 균형발전을 위한 구도심 정주여건 개선 예산은 전동면·전의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예산(14억원)이 신규 반영됐고, 조치원·전의면 등 구도심 도시재생사업(132억원), 금남면·장군면 하수관로 정비(70억원), 농촌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농산어촌개발(28억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42억원), 재해위험지역 정비(14억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도 대거 포함됐다. 특히 국립박물관단지 도시건축박물관 설계착수를 위해 기본설계비(기본설계비 50% 8억5천만원, 행특회계)를 반영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도시건축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 내 최대 규모의 박물관(1만7050㎡)이다.

또한 재활용·업사이클센터 조성(2억원)이 신규 반영됐고, 계속사업인 어린이박물관 건립(23억원, 행특회계), 아트센터 건립(354억원, 행특회계), 시립도서관 건립(47억)원도 이름을 올렸다. 세종 충남대병원 건립 및 개원을 위한 예산(227억원)도 반영해 의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시장은 "내년 정부예산안 확보로 세종시가 행정수도의 기틀을 갖추고, 자족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과 적극 협력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감액되지 않도록 하고, 미반영된 사업들을 추가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예산안은 오는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심사를 거쳐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0년도 세종시 주요 건의사업 정부예산안 반영현황, 자료=세종시 제공
2020년도 세종시 주요 건의사업 정부예산안 반영현황, 자료=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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