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 수거 저조' 세종시, 친환경농자재 보급 시급
'폐비닐 수거 저조' 세종시, 친환경농자재 보급 시급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8.27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현 의원, 관내 농가 멀칭비닐 사용 따른 환경오염 우려
세종시의회 이재현 의원

세종시가 친환경 농자재 보급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재현 의원(소정․전의․전동)은 27일 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잡초 방제와 적정한 지온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멀칭비닐의 수거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아 농촌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멀칭비닐은 농산물 성장 촉진과 수량 향상에 좋아 모든 밭작물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자재다. 문제는 폐비닐 수거율이 형편없다는 점이다.

이 의원이 제시한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세종시 영농폐비닐 발생량은 902톤(t)에 달하지만, 폐비닐 수거율은 24%인 218t에 불과했다. 상당량의 폐비닐이 땅 속에 방치돼 있거나 불법 소각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영농 폐비닐은 토양과 지하수 오염 등 환경을 파괴시켜 장기적으로 농가 소득은 물론, 농촌 미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영농 폐비닐 수거율 향상 대책으로 읍․면 권역별 전문수거인 제도 도입과 수거보상금 현실화를 시급해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폐비닐 수거율 향상 방안으로는 읍․면 권역별 전문수거인 제도 도입과 수거보상금 현실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생분해 멀칭 비닐을 포함한 친환경 농자재 보급 지원 사업도 시급히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친환경 멀칭 비닐은 일반 비닐에 비해 2~3배 이상 비싸 농가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

따라서 친환경 영농자재 지원 대상을 기존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신청 의향이 있는 영세 농가로 확대해야 한다는 게 이 의원의 판단이다.

이재현 의원은 "친환경 농자재 보조금 지급 확대로 생분해 멀칭 비닐 이용률이 높아지면 친환경 재배 면적 확대로 시민들의 안정적인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가 생산성이 향상돼 농촌의 희망찬 미래를 안기는 정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