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위 구성,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가속도'
민주당 특위 구성,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가속도'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8.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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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3일 특별위원회 구성 의결…국회의원 13명 참여
위원장에 이해찬·박병석 의원…본부장에 이춘희 세종시장 중책 수행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142차 최고위원회에서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가동키로 의결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국회 세종의사당(국회분원) 건립을 위한 여권 내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142차 최고위원회에서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가동키로 의결했다.

특별위원회는 이해찬 대표(세종)와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이춘희 세종시장이 본부장 역할을 맡아 중책을 수행한다.

특위에는 박범계, 조승래, 이상민, 이규희, 박완주, 윤일규, 강훈식, 김종민, 어기구, 변재일, 김영호 의원 등 위원장을 포함해 총 13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특위 구성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들은 특위 활동을 통해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와 입지 등에 대해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는 한편, 국회법 개정안 처리 등 후속조치 추진에도 본격 나선다.

특히 국회 기능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국회분원 최적 입지로는 세종호수공원과 인접한 B부지(50만㎡)가 제시됐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13일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국회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국회분원 최적 입지로 세종호수공원과 인접한 B부지(50만㎡)를 제시했다.

넘어야할 산도 많다. 먼저 올해 정부예산안에 세종의사당 건립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된 만큼, 후속 예산 확보 등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의중도 관건이다. 민주당의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을 총선용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적잖아, 설득하는 작업이 요구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정치적 셈법에 따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내년 총선 전까지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정치권의 한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상적인 로드맵을 밟는다면 이르면 2024년, 늦어도 2025년까지 국회 세종의사당을 준공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세종시의 입장이다. 시는 특별위원회와 보조를 맞춰 국회 세종의사당의 신속한 설치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은 행정 비효율 해소, 효율적인 국정운영,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건립을 서둘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지난 13일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국회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용역에선 상임위 이전을 전제로 하지 않는 안을 A1, A2안으로, 상임위 이전을 수반하는 안은 B1, B2, B3안으로 각각 구분해 총 5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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