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학교 유휴공간, '예술놀이 공간' 탈바꿈한다
세종시 학교 유휴공간, '예술놀이 공간' 탈바꿈한다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8.2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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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작은 갤러리, 소극장, 발표무대 등 예술 공간 활용
시교육청 "학교 '협력적 예술 커뮤니티 공간'으로 역할 수행 지원"
세종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1층 아트리움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제공

세종시 각 학교 유휴공간이 내년부터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작은 갤러리, 소극장, 놀이 공간, 발표무대, 북 카페 등의 조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활동과 공동체적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은 22일 세종예술고등학교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추천 교원 40명, 교육부 학교예술교육관계자, 세종시 교원 30명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세종 예술교육 공간혁신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종예술고의 예술 공간 구축 사례를 하나하나 체험했다. 특히 음악, 미술 등 하나의 예술 분야로 구획되지 않은 개방형 예술교육 공간으로서의 혁신 모델인 세종예술고의 예술간 공유, 개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세종예술고등학교 1층 로비 전경, 사진=세종교육청 제공

워크숍은 ▲교육부의 예술교육 공간혁신 지원 계획 안내를 시작으로 ▲추현경(함께 크는 나무) 대표의 ‘학교 공간혁신의 사례’특강 ▲세종예술고 본관동, 예술동, 연습실동 등 예술융합 공간 탐방 ▲세종예술고 공간구성 및 세종교육청의 전문적 지원에 대한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특히 추현경 대표는 특강을 통해 "학교는 내가 원하고 친구가 필요로 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 "학교공간 안에서 예술과 문화를 누리고 창작하며 즐거움을 나누는 과정에서 민주시민 의식이 함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공개 토론에서는 학교 급을 고려한 예술놀이 공간 구성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응답이 쏟아져 나왔다. 참석한 교원의 역할별 지원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세종예술고등학교 카페테리아 전경, 사진=세종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학교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예술놀이 공간 조성을 위한 학교별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교 유휴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활용해 학교가 '협력적 예술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예술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누릴 수 있는 예술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며 "학생 스스로 직접 참여하고 기획한 예술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활동과 공동체적 사고능력을 키우도록 앞으로도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예술고등학교 1층 아트리움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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