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와 세종대왕’..세종에서 연극으로 만난다
‘이도와 세종대왕’..세종에서 연극으로 만난다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9.08.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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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민정신 그린 연극 ‘이도’, 세종시민회관서 18일 오후 2, 5시 두 차례 공연
연극 '이도'에서 경안공주역으로 출연하는 송아람양
연극 '이도'에서 경안공주역으로 출연하는 송아람양

“세종시 하면 ‘이도’ 연극이 떠오르도록 ‘연극 이도’를 세종시의 대표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창작집단 세종의 연극 ‘이도’가 한 젊은 연극인이 대표 브랜드 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연극인 송아람씨(28)의 당찬 의지가 '이도'라는 이름으로 오는 18일 세종시민회관에서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초연된다.

송씨는 "세종시에서 살면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현대인들에게 새롭게 널리 알리는 연극인이 되겠다"며 "세종시민들에게 세종의 애민정신을 널리 알리면서 통치자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도는 세종대왕이 왕이 되기 전 세자 때의 이름. 연극은 세종대왕이 왕이 되기 전 세자 때 꿈속에서 자신의 미래인 왕의 신분으로 이도 자신을 만나 서로 세상에 대한 고민을 토론하면서 진행된다.

이번 연극은 세종시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으로 지난해 첫마을 7단지 까페에서 ‘낭독극’으로 올려 진 것을 연극으로 발전시켜 더 의미가 크다. 지난해 11월, 낭독극으로 한 차례 시연된 이도는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듯 참석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는 형태의 작품이었다.  

낭독극은 출연자가 대본을 보면서 관객들에게 낭독을 해주는 연극의 초보적 형태인데 연극 ‘이도’는 낭독극을 업그레드하여 등장인물을 다양화하고 중요한 포인트마다 영상처리를 해 극적인 감동을 더해준다.

극중에 경안공주 역으로도 출연하는 송아람은 세종시 문화재단 청년예술가로 선정되어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마당우리가락 무용<사랑아>에서 안무와 무용수 역할을 맡았고, 중앙극단 연극<프로메테우스>에서 힘, 코러스 역을 맡은 재원이다.

그는 "연극 ‘이도’는 세종대왕의 젊은시절 고뇌하는 성장과정에 초점을 두어 기존의 세종대왕 영화나 연극과 다른 차별성을 두었다"고 소개하면서 " ‘네가 내게 말하기를...’ 부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이도가 왕이 되었을 때의 자신을 만나 끝없는 고민을 서로 이야기하고 풀어가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야기의 진행은 고전극의 형식을 더해 이야꾼 전기수(傳奇叟)가 등장하여 나래이션으로 연극이 진행되고 대왕의 한글창제가 완성되면서 연극은 끝나게 된다.

“세종시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만들어 세종시에 기여하고 싶다”는 젊은 예술가의 당찬 포부와 함께 8월의 무더위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예술공연은 세종시에서 보기 드문 연극공연이라는데 시민들과 함께 기대되는 바 크다.

지난 해 11월 세종시 첫마을 까페에서 시연된 낭독극 '이도'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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