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회관 세종시 개관, 남은 과제는?
지방자치회관 세종시 개관, 남은 과제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8.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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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세종회의, "지방자치회관 개관 계기..정부, 국가균형발전 더욱 매진해야"
자치단체 사무소와 시도지사협의회 등이 입주할 '지방자치회관'이 지난 4월 준공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세종시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지방자치회관’이 세종시 어진동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방분권세종회의'(행정수도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세종회의, 상임대표 김준식·정준이)는 9일 "지방자치회관 개관을 계기로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분권세종회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지방자치회관이 개관하고 운영에 들어간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지방분권세종회의는 "이번 개관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언제든지 소통,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각 정부부처가 입주해 있는 정부세종청사와 걸어서 왕래할 수 있을 만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긴밀한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입주해 각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이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간 대립할 수 있는 업무를 잘 협력해 진정한 지방협력의 시대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세종회의는 "이번 개관을 계기로 정부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지방자치회관이 지방자치단체들이 모여서 업무를 보는 형식적 공간에서 벗어나려면,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들과 언제든지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업무를 협의할 수 있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세종시는 9일 이춘희 시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회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9일 이춘희 시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회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지방분권세종회의는 "세종시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메카로 발전하기 위해선 청와대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이 필요하다"며 "행정부 최고책임자와 국민 대표자인 국회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때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과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회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지방자치회관은 지난 2017년 12월 착공해 1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4월 세종시 어진동에 준공했다. 총사업비 265억 원을 투입해 지상 5층 지하 1층, 총면적 8,049㎡ 규모로 건립됐다.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어진동 661번지(갈매로 358)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정부부처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자치회관에는 현재 16개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사무소, 시도지사협의회, 충청권상생협력기획단 등 모두 20개 기관이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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