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택시 증차 무산, '플랫폼택시' 대안될까
세종시 택시 증차 무산, '플랫폼택시' 대안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8.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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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총량 현행 유지.."플랫폼택시 도입 효율성 높이고,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서비스 도입"
세종시 택시 증차가 무산되면서 '플랫폼택시'가 대안이 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조치원역 인근 옛 택시승강장 모습

세종시 택시 증차가 무산되면서 '플랫폼택시'가 대안이 될 지 주목된다.

시는 택시 증차를 위한 용역 수행 결과 증차가 어려워짐에 따라 플랫폼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택시 승차율을 높이고 시민 이동권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 2012년 출범 후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택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택시 실태조사 및 총량산정을 위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내 택시 총량은 80대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다만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끝에 현행대로 352대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증차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선 택시 운행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핵심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이다.

신규도입을 추진하는 플랫폼 택시는 스마트폰 앱으로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로, 기존 단순 중개와 달리 이용객의 호출에 택시기사가 거부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 택시가 도입되면 장거리 승객 위주로 운행하는 관행이 개선돼 택시 수요에 대한 응답성이 높아져 서비스 수준 및 운행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소외지역 특성에 맞춰 읍면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버스 또는 승합차)도 도입된다. 마을택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택시 이용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버스노선의 경직성과 택시의 제한적인 수송능력을 보완해 사용자 수요에 따라 차량·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서비스다.

시는 이른 시일 내에 택시 물량을 추가 확보할 것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과 동시에 급격한 인구 증가, 인구 대비 택시 수의 절대적 부족, 마을택시 등 공공형 택시 운행 실적 등 세종만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태오 교통과장은 “택시 총량 증대를 위해서는 실태조사와 국토부 협의 등을 거쳐야 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택시 운행을 효율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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