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살이 신세 세종시청, 2023년 되어야 끝난다
더부살이 신세 세종시청, 2023년 되어야 끝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08.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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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사 공간 확보위해 지하2층, 지상 6층 별관 건물 2023년 완공
시민불편, 업무 효율성 저하 등 현안문제...신축 건물 완공해야 해결 가능
업무공간 부족으로 외부에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세종시청은 오는 2023년 별관이 건립되어야 이산 더부살이는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시청 입구에 내건 사무실 안내
업무공간 부족으로 외부에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세종시청은 오는 2023년 별관이 건립되어야 이산 더부살이는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시청 입구에 내건 사무실 안내

세종시청 공무원들의 이산(離散) 더부살이는 언제쯤 끝이 날까.

세종시 한누리대로에 위치한 본청을 비롯해 세종 우체국, SM타워, 스마트 허브 등 6곳에 분산, 업무 중인 세종시청 직원들은 적어도 오는 2023년 말까지는 현재와 같은 조건 속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

또, 향후 시세(市勢)가 커지면서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 분산 사무실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될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청사 신축 전까지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보람동 신청사 개청과 함께 업무 공간 부족으로 더부살이를 시작했던 세종시는 기조실, 자치분권국 등 7개 실국이 본청, 경제 산업국은 세종 우체국 2층, 건설교통국과 이번에 신설된 도시성장본부는 SM타워, 스마트 허브에 환경녹지국, 조치원 청사에 도시성장본부, 농업 기술센터에 경제산업국 농업축산과 등이 배치돼 근무를 하고 있다.

세종시 조직이 출범 당시 7백여명에서 보람동 이전 후 점차 커지면서 조치원 청사 외에도 환경녹지국의 더부살이를 시작으로 세종시 직원의 약 30%가 서로 떨어져서 각자 다른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를 찾는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할 뿐만아니라 근무 공직자들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잇단 부작용으로 신청사 건립의 절실해졌다.

세종시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본청 서쪽 주차장 3,000㎡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제 2청사 건립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8월말까지 예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행안부에서 실시하는 예비 타당성 조사는 현재 세종시 근무 공간을 감안하면 통과가 예측되고 있어 이럴 경우 금년 말까지 예산 사용 승인에 필요한 중앙 투자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그 다음은 지방비 약 1,2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예산 확보와 함께 설계에 들어가 내년 말쯤 공사를 시작, 2023년 말 완공한다는 게 세종시의 로드 맵이다.

따라서 세종시의 업무 공간 부족에 따른 더부살이는 세종시청 별관 건립이 마무리되는 향후 3년 여 기간 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주차 공간 부족 문제도 이때 쯤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최근 세종세무서와 세종경찰서 부지에 신축 공사가 들어가면서 심각해진 주차장 부족 문제는 현재 세종시에서 인근 상가의 주차장 사용을 위한 협의 중에 있으며 출퇴근 버스의 세종시 교육청과 통합 운영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별관이 완성되면 기존 180여대 공간에다 200대 지하공간과 향후 시청 앞 진다 광장 지하에 만들어지는 주차장까지 약 7-8백여대를 주차할 수 있게 돼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한 관계자는 “업무 공간 부족은 현실적으로 새 청사를 건립하기 전에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며 “시민불편을 감안,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별관 건립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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