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 도로정비', 주민 동의로 급물살타나
'금남 도로정비', 주민 동의로 급물살타나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9.07.31 10: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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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백여명, 개구리주차 폐지-전선지중화 사업 등 보행환경개선 동의서 제출
세종시 금남면 주민 200여명이 면 소재지 보행환경을 개선해달라는 동의서를 29일 주민 대표가 세종시에 전달했다.
세종시 금남면 주민 200여명이 면 소재지 보행환경을 개선해달라는 동의서를 29일 주민 대표가 세종시에 전달했다.

세종시 금남면 소재지인 용포리 일대 보행 환경개선사업이 주민 동의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지난 10여 년간 허용해오던 일명 ‘개구리 주차’가 인도(人道)에 가로로 차를 무질서하게 주차하면서 행인들의 통행을 어렵게 할 뿐 만 아니라 도심 경관도 크게 해치고 있어 도로변 정비는 금남면의 숙원 사업이 되어 왔다.

특히,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행복도시에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금남면 용포리에 신도시 주민들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무질서한 개구리 주차 폐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역에서 나오는 등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세종시에서도 금남면 소재지 도로 주변 정비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차도 및 간판 정리와 전선의 지중화 등을 추진하기로 결정, 우선적으로 주민동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구리 주차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금남면 도로변 상가 중심으로 217명이 서명한 주민동의서를 지난 29일 세종시에 제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김동빈 금남면발전위원장과 주민 대표 성창묵씨는 이날 담당과장과 주무관에게 동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용포 3거리에서 발산 3거리에 이르는 970m 구간을 정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종시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행안부 공모사업, 전선의 지중화는 한전 사업이며 간판 정비사업은 자체 사업으로 외부 및 자체 예산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안부 사업은 오는 8월 말까지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며 한전이 지원하는 지중화 사업은 물밑 접촉을 통해 예산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사업인 보행환경개선사업은 약 20억원, 지중화 사업에는 약 30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9월까지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빈 금남면 발전위원장은 “개구리 주차 허용 취지와는 달리, 무분별한 가로 주차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느껴왔다” 며 “이번 기회에 지중화 사업과 동시에 가로 정비 사업이 이뤄지면 주민 여론을 수렴, 새로운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남면 주민들의 개구리 주차 폐지 여론과 세종시의 정책이 2일 정기 인사로 정책 추진 담당자의 교체로 인한 의지가 약화되지 않는 한 금남지역 도로환경 개선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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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gnsrms 2019-08-02 13:50:26
용포시장내 현주차장에 5층높이 타워주차장 만들어요
조치원 전통시장 처럼,,,

fldmd 2019-07-31 16:34:21
어렵게 만든 개구리주차 없애면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